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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이전 해외여행60

도~~~~전! 이집트 2 - 출발 이 이야기는 그러니깐 10월 중순부터 계획이 되어 있었다... 여행이 끝남과 동시에 다음 여행을 준비하던 나는 남편에게 "다음은 우리 어디갈까?" 물었다. 나는 멕시코에 젤 가고 싶었으나... 이 시기만 해도 아직은 신종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던 시절이라 신종인플루엔자가 맨 처음 발생했던 멕시코는 아직 망설여졌었다. 사실 여름휴가때도 멕시코로 가고 싶었으나 역시 신종인플루엔자때문에 급 수정하여 또다시 유럽으로 갔던 터였다... (이놈의 멕시코는 여전히 못 가고 있다.ㅠㅠ. ) 어쨌든... 모로코도 좀 땡기긴 했는데 남편이 '이집트'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 것이 10월 중순쯤이었다. 10월 초까지만해도 널럴하게 남아있던 터키항공 특가가 아쉽게도 10월 중순을 넘어서자 모두 매진되고 말았다. 하지만 .. 2022. 10. 27.
도~~~~전! 이집트 1 - Prolog 2010년에 다녀온 이집트 여행기입니다. 어린시절 누구나 꿈꿔왔던 피라미드의 나라.... 좀 유니크한가요? 음... 스사사에서는 전혀 유니크하진 않겠지만.... 예전에 싸이월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편집해서 올리는 것이라 반말 찍찍 나가지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날 밤에 침대에 누웠다. 편안했다. 왜 나는 자꾸만 떠나려고 하는 것일까? 또 다시 물음에 빠져든다. 아무런 사건사고 없었던 러시아여행과 달리 필연적으로 사고가 많을 수 밖에 없었던 혼돈과 무질서의 나라 이집트.... 사진 한장 찍어주고선 경찰이 대 놓고 박시시(팁)을 요구하는 나라... 해마다 수 많은 관광객들이 돈을 펑펑 쓰고 가지만 가난한 나라... 해마다 수에즈 운하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지만 여전히 가난한 나라... 2022. 10. 27.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여덟째날 : 콜롬부스의 동네 제노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크루즈 하선날이 되었습니다. 전날 저녁 방에 들어오니 짐텍이랑 하선 안내지가 침대위에 예쁘게 놓여져 있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진짜 내려야 하나 봅니다. 짐에 텍을 붙여 전날 밤 12시까지 방문밖에 두면 승무원들이 항구까지 옮겨다 줍니다. 3000명이 넘는 승객이 손에 손에 짐보따리 들고 한꺼번에 하선하게 되면 아수라장이 될 수 밖에 없기에 선사는 승객들을 여러 곳에 분산시켜 모아둔 다음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시간대별로 하선시킵니다. 1 떠나기에 앞서 베란다 사진을 한번 찍어줍니다. 왜 베란다 사진을 이제서야 찍는지... 낮에 찍었으면 더 이쁜 색감이 나왔을텐데.... 이제 우렁각시가 있었던 이방을 떠나야 합니다. 아쉽습니다.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이제 다시 청소를 내손으로 해야 하다.. 2022. 10. 27.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일곱째날 : 또 만났네! 트레비 분수 로마는 볼거리가 워낙 많은 인기 기항지라 그런지 배가 머무는 시간이 젤 깁니다. 하지만 로마의 항구격인 치비타베키아에서 로마시내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실제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흰 티볼리만 보고 오려고 했는데.... 티볼리를 여유있게 보고 나도 시간이 너무 남습니다. 그냥 배로 돌아가긴 넘 아깝고 해서 로마 시내나 둘러 보러 갑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아 가능하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정하려고 다시 지하철 노선도를 뚫어져라 쳐다보니 우리가 타는 지하철 Line B에 콜로세오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왠지 콜로세움일 것 같은 생각이 파바박 듭니다. 신통방통한 존5 원데이 교통패스를 꺼내들고서 지하철을 타고 가 봅니다. 1 로마의 지하철입니다. 생각보다 무척 깨끗합니다.^^ 콜.. 2022. 10. 27.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일곱째날 로마의 여름 휴양지~ 티볼리 저희는 로마를 이미 여러차례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로마 주변에 있다는 티볼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크루즈 7일째쯤 되니 혼자 다니는 것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저희가 스얼 Z-5로 발권했는데 단순 왕복으로만 발권을 해서 이제 남은 마일이 아깝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로마로 나서기 전에 휴대폰 데이터 일일권을 구매한 다음 블루투스 연결해서 넷북으로 항공권을 더 붙일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근데 인터넷이 느려터졌습니다. 결론은....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기전부터 스페인의 론다를 붙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예전에 스페인 여행할 때 남편을 먼저 귀국시키고 혼자 여행하면서 엄청 고생하고 외로웠던 경험이 있어 이번엔 같이 귀국하는 걸로 발권했는데 이쯤되니 후회스러웠습니다. 제가 이날 이.. 2022. 10. 27.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여섯째날 지중해의 바람을 맞으며 그리스 극장~ 드디어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그리스 극장에 도착합니다. 저 멀리 지중해인지 이오니아해인지가 뒷배경인 세상에서 가장 전망 좋은 그리스 극장이 나타났습니다. 너무 좋아서... 너무 좋아서....한참을 말없이 바라봅니다. 이 극장에서는 지금도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 옛날에는 없었을 각종 조명기구와 음향기구가 살짝 거슬립니다. 공연은 아마 밤에 열리겠지요. 1 입구에 어마어마한 크루즈의 단체관광객들을 보며 극장안이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것 아닌가 우려했었는데 왠걸... 극장이 워낙 넓으니 그깟 단체 관광객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고대 그리스인들이 어떤 식으로 음향효과를 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서 소리를 내면 청아한 목소리가 그대로 들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망 좋.. 2022. 10. 27.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여섯째날 타오르미나 가는 길 이번 여행에서 딱 두가지를 기대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르셀로나의 성가족성당 내부였고, 두번째가 오늘 가는 시칠리의 타오르미나였습니다 1 크루즈가 시칠리섬의 메시나에 도착하자 맘이 마구마구 설레입니다. 그동안 여행 블로그에서 본 타오르미나는 정말이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곳이었습니다. 타오르미나는 시칠리 섬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보니 큰맘 먹지 않으면 쉽게 가기는 힘든 곳입니다. 제가 MSC Splendida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반나절밖에 안 머물지만 타오르미나를 들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여행에서 설레임이 큰 기항지였습니다. 기항지 체류 시간은 오전 7시에 시칠리의 메시나에 도착을 해서 오후 2시에 떠나는 짧은 일정입니다. 2 오늘은 우아하게 정찬식당에서 조식을 먹을 겨를이 없습니다. 새벽.. 2022. 10. 27.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다섯째날 지중해의 진주 몰타 2 1 엠디나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폰타넬라에서 달콤한 쵸코케잌과 션한(?) 맥주를 마신 우리는 다시 지중해의 뙤약볕으로 나섭니다. 엠디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고 하는데 아주 멋스럽습니다. 원래 입구가 아니다보니 우리가 들어간 입구는 매우 한적했는데 메인입구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이 쪼꼬만 동네에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다니.... 하며 걷다가 크루즈 디너 테이블 가족을 만납니다. 그 분들은 8살, 11살 아이 두명을 데리고 다니는데 아이들이 힘들까봐 오늘은 렌트를 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크루즈로 몰타에 갈 때에는 궂이 렌트를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한정된 시간으로 갈 곳은 두 곳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에게 .. 2022. 10. 26.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다섯째날 지중해의 진주 몰타 1 1 드디어 아프리카를 떠나 다시 유럽으로 왔습니다. 몰타는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작은 섬나라인데 인터넷 후기 사진을 봤을 때 별 흥미가 없어 보이는 나라였습니다. 근데 후기들이 몰타는 넘 예쁜 나라라는 것입니다. 대체 뭐가 이쁘다는 건지 궁금해지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두둥~~~~~ 크루즈가 몰타에 다가서는 순간 전 그만 너무 좋아서 꺅~~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몰타는 사진보다 백만배 이쁜 나라였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는... 그런 곳인 것 같아요. 2 관광객들을 실어 나를 시티투어버스는 이미 대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크루즈 기항지에서 뭘 봐야 할지 모르겠으면 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됩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관광지에는 이와 거의 똑같은 투어버스가 항상 기항지 주변에 대기하고 있.. 2022. 10. 26.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라마단은 괴로워! 1 카르타고 유적지는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보니 하나 보고 한참 걷고, 또 하나 보고 한참 걸어서 가야했습니다. 우리는 안토니오스 목욕탕, 호화 별장, 그리고 원형 경기장까지만 보고 더 이상은 지중해의 뙤약볕에 걷기가 힘들어 택시 타고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로 향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메디나를 외쳤지만 알아듣지 못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튀니스라고만 하고 일단 튀니스로 옵니다. 지도를 구하기 위해 호텔에 가니 관광국을 찾아가라고 합니다. 보통 관광지의 호텔은 해당 지역의 지도를 갖고 있는데 역시 튀니스는 관광지는 아닌가 봅니다. 어쨌든 관광국을 찾아가서 튀니스 지도를 하나 얻으며 직원에게 관광할 만한 곳이 어딘지 물어 봅니다. 친절히 알려줬으나 리스닝에 취약한 우리는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2 여행 떠.. 202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