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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이전 해외여행/터키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터키 6 - 샤프란블루 사람들(1)

by 어항님 2022. 11. 14.
1. 터키박사가 되어 가는 중인 아이

 
 
 
 
샤프란블루는 마을도 무척 예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좋습니다.
좋다고 단순하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친절함이 있습니다.
 
 
전날 저녁 늦게 숙소에 도착하게 되어 저녁을 먹지 못했습니다.
그 밤에 이 시골마을에서 어디가서 사 먹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저희를 픽업하러 온 직원에게 라면을 좀 끓여 먹어도 되겠냐고 하니 흔쾌히 주방을 알려줍니다.
계란이 보여서 이거 넣고 싶은데 얼마 주면 될까? 하고 물으니...
뭘 그런걸 묻고 그러냐는 표정으로 그냥 먹으랩니다.
 
그러고는 로비에서 손님들과 얘기하며 놀기 위해 나가 버립니다.
 
아.... 나 두명어서 만칠천원내고 자는데... 버스터미널에 차 갖고 픽업도 하러 와 주고
아침도 준다 하고... 저녁도 이렇게 해결해도 되나 싶은것이...
상당히 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숙박비 계산할 때 내가 부엌도 사용하고 했으니 돈을 더 내겠다고 해도
한사코 더 받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샤프란블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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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마음으로 모처럼 편히 자고 일어나니 창밖에는 이런 예쁜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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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주인 할아버지는 투숙객들을 위해 정원의 자두나무에서 자두를 가득 따십니다.

 

정원에는 이스탄불에서 밤버스를 타고 막 도착하신 분들이 여기가 천국이라며 찬사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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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무에서 금방 딴 과일은 첨 먹어봤는데

자두가 정말이지 너무나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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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친절하신 주인 할아버지...

원래 이 호텔의 숙박비가 그렇게 싼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근데 이 주인 할아버지가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인에게만 아주 싼 가격에 방을 주신다고 합니다.

 

무엇이 이 할아버지를 한국을 좋아하게 했을까요?

 
 
 
 
7. 터키식 아침식사...

 
 
 
 
이 맛있는 터키식 아침식사를 씨엘로님이 맛없으셨다 하시니 넘넘넘 맘이 아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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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엔 이 아저씨도 여기 직원인 줄 알았는데 투숙객이라고 합니다.

이 분은 일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번씩 이 호텔에 묵는다고 합니다.

국내 출장이 잦은 서촤님 같은 일은 하시는 걸까요????

 

한국인들이 많이 묵다보니 이 아저씨도 한국말 몇 마디는 알고 있습니다.

저는 터키인들은 여름휴가가 긴 줄 알았는데 이 아저씨를 통해 들어보니 4-5일정도로 우리랑 똑같았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유쾌한 아침 식사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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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아침까지 먹고나니 부러울 게 없습니다.

 

아침 느즈막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기전에

1~2시간이면 다 둘러본다는 샤프란블루 마을 탐사에 나섭니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샤프란블루의 마을 사람들이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맞아줍니다.

 

 
 
 
10. 대화
 
 
 

아침부터 골목안이 시끄럽습니다.

아주머니 몇 분이서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시고 계십니다.

 

"이게 오늘 아침에 낳은 송아지야?"

"그렇다니깐... 아휴... 우리 암소가 얘 낳는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몰라"

.

.

.

아마... 그런 대화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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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들의 대화는 하나도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한번도 갓 태어난 송아지를 본 적이 없었지만...

저는 가까이 가서 이 아이를 본 순간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

오늘 저 아주머니네 집에서 송아지가 태어났구나!

 

어항: baby?

동네 아주머니: 맞다는 미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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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란블루를 다녀 온 한국사람 중에

아마 이 할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샤프란블루 골목 안 가죽 수공예 가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신

이 할아버지는 언제나 관광객들을 불러 앉히셔서는

자신의 가죽 공예 기술을 보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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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라고 하시는데... 사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 망설이고 있으면..

웃으시며... 다시 뚝딱뚝딱거리며 깜찍한 팔찌를 만들어서는

"이건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돈은 받지 않을 거야"

하시며 방금 만든 팔찌를 선물로 주십니다.

 

어떡하다보니 아이와 저는 악마를 물리쳐 준다는 나자르 구슬이 들어간

팔찌를 하나씩 차게 되었고...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에 가지고 있던 한국에서 가져간 쵸코칩쿠키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한사코 안 받으시겠다고 하시는 걸 겨우 드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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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그 후 우리가 안 좋은 일을 다행히 피해 갈 때면

이 모든 게 이 나자르팔찌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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