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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이전 해외여행/2012. 8 서부지중해 크루즈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네쨋날 아프리카의 산토리니 '시디부사이드'를 아시나요?

by 어항님 2022. 10. 26.

네번째날은 기항지가 아프리카 튀니지라는 나라의 라 쿨레타라는 항구도시입니다.

이 크루즈를 타기 전까지 단 한번도 관심조차 갖지 않은 나라인데 요긴 어떤 나라이고 어떤 도시일까요?

 

 

 

 

 

그닥 땡기지도 않는 나라인데 크루즈 기항지 중 머무는 시간이 무척이나 깁니다.

여행사에서는 별 볼 거 없고 사기꾼이 넘쳐나는 기항지라 서양사람들은 많이 안 내리고

선상생활을 즐긴다고 하며 우리더러도 궂이 내릴 필요 없다고 했던 곳입니다.

 

남편에게 우리도 요기는 그냥 패스할까 하니

'우리가 언제 또 튀니지라는 나라를 가 보겠니?' 하며 구경하잡니다.

 

튀니지는 정말이지 인터넷을 아무리 뒤적거려도 참으로 정보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몇날 몇일을 뒤적거려 알아낸 것은 이 기항지에서는 시디부사이드라는 곳이 관광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디부 사이드'랑 그래도 한나라의 수도라고 하는 '튀니스'만 다녀오기로 합니다.

뭐, 이집트도 다녀왔는데 까짓거 튀니지라고 못 갈 건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크루즈는 새벽녘에 우리를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튀니지에 데려다 줍니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평화롭고 정갈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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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항구에 내리니 수많은 택시 아저씨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원하는 가격이 나올때까지 계속 걸어갑니다.

 

항구문을 나서니 더 저렴한 택시 아저씨들이 우릴 기다립니다.

사실 처음 계획은 트램을 타고 시디부사이드까지 가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택시비가 비싸지 않아(10유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시디부사이드로 가는 동안 택시아저씨는 자신한테 day tour를 하라고 계속 얘기합니다.

저흰 데이투어를 하면 우리 맘대로 다니기가 오히려 불편할 것 같아 안 했습니다만

반나절에 택시 한대에 30유로 정도로 그리 비싸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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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부사이드에 도착하니 젤 먼저 파란 대문과 예쁜 접시들이 우릴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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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기해하며 사진을 서로 찍어 주고 있으니 그 앞 가게의 청년이 나와

우리더러 사진을 찍어 주겠답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 중 하나가 아래 사진입니다다. 뜨악~~~~

얼굴은 자르고 몸통만 다정하게 찍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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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장난꾸러기같은 이 청년은 자기 가게에 들어오랩니다.

자기 가게는 600년이 넘은 집을 개조한 것인데 무척 유명하다며 사진 찍고 가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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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뭘 사라고 하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내부의 화려함과 그 정교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안과 밖이 완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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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이 집은 600년이 넘은 집이 맞았고, 청년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자기집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며 오로지 사진만 이리저리 찍어 주고,

또 자기 집 사진을 맘껏 찍어도 좋다고 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자니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들어옵니다.

MSC 기항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정말 유명한 집인지 사람들이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저흰 개별적으로 움직이다보니 오히려 기항지 프로그램으로

관광하는 사람들보다 관광지에 먼저 도착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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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이 이 가게의 주인입니다.^^

무척 유쾌한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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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을을 배회합니다.

파란 창문과 파란 대분이 산토리니보다 미코노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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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이 전망도 멋지고 했는데

인터넷 서핑에 의하면 이 집은 좀 비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더 저렴하고 유명한 앙드레 지드가 들렀다는 카페 데 나뜨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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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을 올라 전망 좋은 테라스에서 콜라를 하나 주문합니다.

저흰 남루한 배낭여행객이라....

콜라는 1유로합니다. 결정적으로 안 시원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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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관광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시디부사이드의 상점가가 시끌시끌합니다.

잠시 사람 구경하며 쉬다가 다시 길을 나섭니다.

 

원래 계획은 시디부사이드에서 반나절정도 노닥거리다가

점심때쯤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카르타고 유적지로 향합니다.

인터넷에서 긁어온 정보에 의하면 트램을 타고 가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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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을 타러 가는 길에 다행히 은행이 있습니다.

은행 앞에 ATM이 딸려 있어 깔끔하게 현금을 3만원 정도 인출했습니다.

삼성카드로 인출하니 바로 문자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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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도 계속 파란 대문과 파란 창문들이 있어 사진 찍기 놀이를 하며 걷습니다.

시디부사이드가 생각보다 이뿌고 사기꾼도 나타나지 않아 튀니지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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