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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이전 해외여행/2012. 8 서부지중해 크루즈

서부지중해 크루즈 MSC Splendida - 셋째날 저녁(갈라 디너)

by 어항님 2022. 10. 26.

드디어 첫 갈라디너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갈라디너는

 다른 날보다 음식이 좀 더 좋고, 복장도 포멀 즉, 정장을 입는 날입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다 보니

보통 갈라디너는 선상데이나 오후 관광일정이 없는 날에 실시합니다.

이날은 하루종일 선상에서 있는 선상데이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어 갈라디너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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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을 위해 지난 겨울 하와이에서 초저가로 공수한 드레쑤를 착상해 줍니다.ㅋㅋ

서양 녀자 기준으로 만들어진 드레쑤는 대단히 깁니다.

밑단을 자를까 하다가 수선비가 더 나올까 무서워

굽이 높은 구두를 들고 갔습니다.

 

갑자기 키가 커지면서 자신감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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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우리나라에서처럼 반팔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했습니다.

사실 나비 넥타이를 인터넷으로 주문 했는데

한번 쓰고 말 것이라 생각해서 젤 저렴한 것으로 주문하니

어린이용 나비넥타이가 도착해 주셨습니다.

어찌 이런일이....

 

근데 반팔 셔츠는 우리나라만 입나 봅니다.

외국인들은 다들 긴 셔츠에 자켓까지 걸치고 나타나십니다.

 

But.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우신 일부 아저씨분들은

일반 티셔츠에 면바지 입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갈라 디너때는 웨이터들도 다들 정장을 입고 서빙합니다.

저희 얼굴 뒤에 보면 외국인 아저씨의 복장이 자그만하게 보일 겁니다.

 

 

 

 

3. 전채


 

 

 

 

 

키핑한 와인을 3일동안 먹습니다. ㅎㅎ

와인은 잔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병으로 주문하여 키핑해두고

몇일동안 먹는 게 훨씬 경제적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적었듯이 와인 값은 우리나라 레스토랑에 비하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편입니다.

 

 

 

 

4. 스프


 

 

 

 

생긴 건 저래도 꽤 맛있었습니다.

지중해 음식이 저희 부부에겐 잘 맞았습니다.

늘 행복해 하며 식사를 즐겼습니다. 

 

 

 

 

5. 파스타


 

 

 

 

이태리식 만두인 라비올라입니다.

저희가 한 먹성 하는데 이쯤 되면 배가 슬슬 불러옵니다.

 

 

 

6. 메인메뉴


 

 

 

 

아마도 소고기 스테이크인듯 합니다.

이래서 여행기는 다녀와서 기억이 또렷할 때 빨리빨리 써야 하나 봅니다.

 

 

 

 

7. 후식


 

 

 

 

 

크루즈 여행기에서 보면 메인메뉴든 뭐든 여러개를 주문해도 된다고 합니다.

저흰 배 불러서 다른 건 도저히 여러개 주문할 수 없었지만

후식은 항상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과일과 아이스크림^^

 

나중에 담당 웨이터가 알아서 "과일&아이스크림" 을 주문서에 적기도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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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면 사람들은 모두 이곳 메인홀로 모입니다.

여기가 크루즈에서 젤 화려하거든요.

제가 촬영 기술이 서툴러서 그렇지 번쩍번쩍 엄청 화려합니다.

 

다들 쫙 차려입었으니 이곳으로 와서 기념 촬영을 합니다.

그리고 전용 사진사도 젤 이쁜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찍어도 안 사면 그만이니깐 다들 찍어보시길....

 

저흰 부끄러워서 못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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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옷 차려입고 밥만 먹고 바로 방으로 가긴 아까워서

이리 저리 돌아다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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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도 반짝반짝 엄청 화려하고 이쁜데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왔어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카메라 조작이고 뭐고 없이

그냥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번 갈라디너땐 아예 밥 먹기 전에 일찍 가서 여유 있게 사진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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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냥 방으로 들어가긴 아까운지 라운지에서 음악도 듣고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보통 저녁시간엔 항상 음악이 연주되는데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현악 합주가 열리기도 하고 그럽니다.

 

위의 사진이 갈라 디너 직후 메인홀의 모습이니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 나타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어린이들은 그냥 반팔티에 면바지 입구요.

여자들은 대부분 민소매 원피스나 드레스를 입어요.

 

제가 탄 크루즈는 이탈리안 크루즈라 유럽인들이 많이 타고,

그래서인지 드레스 차려 입은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근데 미국 선사의 크루즈는 저렇게 차려입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이상 지중해 크루즈의 갈라 디너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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