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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5 여름 파리, 영국 하이랜드

10. 런던 뮤지컬 레미제라블&멤피스- 뮤지컬의 키워드는 시차!!!

by 어항님 2022. 12. 11.

지난 2015년 여름 런던 여행에서 두개의 뮤지컬을 봤습니다.

 

하나는 레미제라블이었고 하나는 뚜르롱님이 극찬한 멤피스였습니다.

스사사에서 다들 극찬하는 멤피스는 미리 한국에서 예매를 하고 갔고.

다른 하나는 런던 가서 데이티켓으로 저렴하게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런던 첫날은 옥스퍼드&코츠월드 투어를 하고

다음날 오페라의 유령이나 레미제라블을 데이티켓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파리에서 런던행 유로스타를 타러 가는 도중에 다리를 심하게 접질러서 멘붕이 왔습니다.

 

의료인 지인들의 조언에 따라 다음날 아침 예약한 옥스퍼드투어를 취소하고...

하루종일 호텔에 누워 얼음찜질을 하고 있으려니 같이간 아들이 걸립니다.

 

지난해 미동부 여행때는 지독한 사춘기로 밖에 나가지도 않으려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신나게 재밌게 여행하고 있었는데...아들도 속상하고 저도 넘 속상합니다.ㅠㅠ

 

그래서 비교적 움직임이 적은 뮤지컬이라도 봐야겠다 하며 레미제라블로 정합니다.

이유는 후기에서 보니 오페라의 유령은 런던보다 뉴욕이 더 낫다고 해서였습니다.

레미제라블은 영화를 여러번 봐서 내용도 알고 하니 더 나을 것 같기도 해서 레미제라블로 정했습니다.

 

 


1

 

 

 

 

조식을 먹고 절뚝거리며 파크레인 쉐라장의 로비라운지를 지납니다.

 

 


2

 

 

 

 

다리만 멀쩡했으면 신나게 걸어서 갔을텐데 다시 우버를 부릅니다.

5파운드나 나오네요.ㅠㅠ

 


3

 

 

 

 

어느 후기에 9시에 티켓박스 오픈이라고 해서 늦었다 하며 부지런히(?) 갔는데 이런... 10시 오픈이라고 합니다.ㅠㅠ

맞은편에 커피전문점이 있었는데 데이티켓은 선착순이라고 하니 줄을 서 있어야 할 것 같고

쩔뚝거리며 거기까지 걸어갔다 오려니...최대한 움직이지 않기 위해 그냥 여기서 있었어요.

 


4

 

 

 

 

 




 

 
 

여왕의 극장입니다. ㅎㅎ

아주 병색이 짙어요.ㅠㅠ

 

 



 

 

 

 

 

10시에 오픈하고 젤 먼저 들어갑니다.

사실 줄도 아무도 안 서 있었어요.ㅠㅠ

후기 보니 줄 서 있고 그러던데....걍 그 앞 카페에 있다 걸어와도 되었겠어요.

데이티켓은 보통 20파운드 이렇게 주고 보던데 왠걸... 남아 있는게 저게 다입니다.ㅠㅠ

33.75파운드. 66.25파운드...ㅠㅠ

 

 

좌석도 뚝뚝 떨어져있습니다.

고민하고 있는데 일본 아줌마&딸이 들어옵니다.

이거라도 봐야겠다 해서 예매했는데 그 다음에 온 사람들은 표가 없어 다 돌아갑니다.

 

각각 떨어져 있고 두장 합쳐 18만원...ㅠㅠ 무슨 데이티켓이 예매하고 온 거랑 차이도 없어요.



 

 

 

 

중간에 호텔을 옮기고- 이번 여행에서 한 가장 뻘짓중 하나가 런던 호텔을 무려 3곳으로 분산한 거죠...ㅠ

저녁에 지하철 타고 공연장으로 왔어요.

만석이었고... 정말 노래랑 내용이 영화랑 똑같았어요.

 

제가 본 공연은 판틴역을 우리나라 배우가 맡고 있었는데 영화속 길쭉길쭉한 판틴이랑 넘 비교가 되어서...

몰입이 안 되었어요.ㅠㅠ

게다가 시차 적응도 안 되었는지... 아들이랑 저랑 그냥 푹 자고 나왔어요.

 



 

 

 

 

두번째 공연은 런던 마지막날에 본 멤피스입니다.

스사사에서 워낙 극찬들을 해서 미리 좋은 좌석으로 예매하고 갔습니다.

이때는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 쩔뚝거리지만 그래도 걸어다닐 수 있었고 남편도 오고 해서인지 표정이 한결 좋네요. ㅎㅎ 

 

 



 

 

 

 

매일매일 똑같은 공연을 몇년째 하고 있어도 매일매일 만석이 되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뮤지컬 공연장이 한두개가 아닌 것도 신기해요.

공연장 분위기는 퀸즈시어터보다는 살짝 캐주얼한 분위기였어요.

 



 

 

 

 

공연은 그야말로 대박이었어요.

넘넘넘 멋있었어요.

영어 못 알아들어도 내용이 대충 이해가 되고....

노래를 다들 넘넘넘 잘 했어요.

 

아들이랑 저는 둘이서 넘 좋다며 물개박수를 아끼지 않았는데

런던 이틀째인 남편은... 네..2부에서 푹 자더라구요. ㅋㅋ

 

 

해외에서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는 시차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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