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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이전 해외여행/2012. 8 서부지중해 크루즈

아줌마 지중해 크루즈 접수하다.^^ (부제 : 크루즈 비싸지 않아요.)

by 어항님 2022. 10. 26.

작년 가을부터 준비한 지중해 크루즈를 드디어 다녀왔어요.

크루즈 준비하며 항공권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스사사에도 흘러들어와 어느듯 스사사 홀릭이 되어 있습니다.

 

준비는 작년 가을부터 했는데 작년에 미국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크루즈는 여러 사정으로 취소하고 이후 다시 크루즈 상품을 알아보던 중 MSC 한국사무소에서 마침 특가를 내 놓아 크루즈 전문 여행 카페를 통해 예약했어요.

 

 

 

1. 몰타

 

 

 

지중해 크루즈 하면 무지 비쌀 거란 막연한 예상과 달리 크루즈는 잘 활용하면 배낭여행 경비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여행방법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제가 다녀온 크루즈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비용

 

모두의 관심이며 가장 중요한 소요 비용은 오늘 하루종일 날짜별, 항목별로 엑셀로 정리해서 첨부하였습니다.

(참고로 전 엑셀을 잘 못해요. 그래서 다른 분이 만들어 놓은 거에 끼워 맞춰 넣느라고 고생했어요.ㅠㅠ)

 

다만, 항공권 부분은 제외했습니다. 저도 아시아나마일을 이용하여 다녀왔고, 다음 분들은 저보다 더 적은 항공권 비용으로 다녀오실 거라 여겨지기에 제외했습니다.ㅠㅠ

여행 떠나는 날까지 US 마일을 이용해서 항공권을 발권할까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발권해 뒀던 아시아나 마일을 이용했는데 여행 중간중간 아까워 속이 쓰렸어요.-_-;;

 

비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7박 8일 서부지중해 크루즈 예약비 1인 120만원 * 2인 = 240만원

크루즈 팁 1인 7만원 *2인 = 14만원

기항지 관광 비용 2인 약 50만원  

 

항공권을 제외하고 1인당 약 150만원이면 지중해 크루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 부부는 유럽 여행경험이 다소 풍부한(?) 편이며 영어는 둘다 잘 못합니다.^^

영어는 잘 못해도 여행 경험이 쫌 있어 크루즈가 정박하는 기항지마다 크루즈 선사에서 하는 패키지 투어는 하나도 이용하지 않고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뽈뽈거리며 찾아다녔습니다.

크루즈 선사를 이용하다면 1인당 50유로 드는 여행지를 대중교통을 이용 입장료 포함하여 14.8유로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2. 시설

 

저렴하니깐 혹시 허접한 크루즈는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탄 크루즈는 MSC 사의 Splendida라는 크루즈로 13만 7천톤짜리 대형 크루즈입니다. 길이는 333미터, 높이는 23층 빌딩과 같은데 그냥 쉽게 63빌딩 눕혀 놨다 생각하면 쉽습니다.

크루즈 특성상 수영장은 작을 수 밖에 없는데 어쨌든 실외 수영장이 두개, 실내 수영장이 1개 있었고, 비싼 VIP 룸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하나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승객은 3000명이 넘게 타고, 승무원만 1300명이 넘어요.

 

MSC 선사는 이태리 선사인데 유럽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크루즈라고 합니다.

왜 가장 인기 있을까요? 개인적인 답은 17세 미만은 무료라는 겁니다. 띠용 @.@

 

그리고 비록 기항지 체류 시간이 짧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일정 중 들르는 기항지들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인실과 4인실은 보통 6개월전에 마감된대요.

저도 첨에 아이를 데리고 가려고  작년 가을에 MSC의 뮤지카라는 크루즈를 예약을 했었어요. 물론 아이는 무료로요.

그러다가 사정상 그 크루즈를 취소하고 5월에 다시 크루즈를 예약하려고 하니 3,4인실은 마감이라고 했어요.

저희랑 크루즈에서 저녁 정찬 식당 테이블에서 같이 식사한 팀은 아이를 데리고 오셨는데 6월 초에 예약하셨대요. 아마 선실이 1600개가 넘으니 그 중 취소된 선실이었나봐요. 비용은 서로 공개되면 누군가는 더 싸게 했을테니 속상할까봐 서로 언급하지 않았어요.

따라서 자녀를 데리고 가실 분은 안전하게 6개월전에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6개월 전에는 특가가 안 나올 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크루즈는 3개월전까진 취소하면 예약비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으니 일단 예약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하나 MSC 선사의 특징은 내부가 무척 화려하다는 겁니다.

아주 번쩍번쩍하고 고급스러워요. 그래서 우리가 상상하는 럭셔리 크루즈 딱 그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승객들까지 고급스럽진 않아요.

 

MSC 크루즈는 홈쇼핑에서는 럭셔리 크루즈라고 광고한다던데 사실 럭셔리 크루즈라기 보다는 대중적인 크루즈예요.

이태리 선사라 그런지 이태리 사람들이 젤 많이 타는데 이태리 사람들이 우리나라 아저씨, 아줌마 비슷해요.

엄청 시끄러워요. 우리나라 각종 계모임처럼 여러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여튼 정신없이 시끄러워요. 게다가 17세 미만이 무료이다 보니 아이들이 엄청 많고 수영장이나 부페식당은 그야말로 시끌벅적 그 자체였어요.

 

우리나라 팀은 저희 포함 세팀이었는데 그 중 한팀이 아버지 팔순 기념으로 오신 7가족 20명팀이었답니다. ㅋㅋ

 

 

 

 

2. 스플랜디다호


 

 

 

 

 

3.


 

 

 

 

 

4. 수영장


 

 

 

 

요 사진은 이른 아침에 찍어서 사람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아침 식사가 끝나고 나면 그야말로 바글바글~~

 

저흰 조금 놀아보다가 어린이들을 위해 양보하고 조용히 방으로 왔어요.-_-;;

 

 

 

 

5. 수영장


 

 

 

 

뚱뚱하고 날씬하고 상관하지 않아요.

그냥 다들 즐겁게 즐겁게 놀아 보는 거예요.

 

그리고 요기서 수시로 각종 이벤트가 열리고 언제나 흥겨운 음악이 흘러 나와요.

그래서 그냥 요기 있기만 해도 신나고 흥겨워요.

 

 

 

6. 실내 수영장


 

 

 

 

 

7. 중앙 홀


 

 

 

 

사실 중앙 홀이 쫌 많이 화려하고 멋있는데 제가 사진을 별로 못 찍었네요.

크루즈 여행이 한가할 것 같은데 은근히 세끼 밥도 다 챙겨 먹어야 하고 많이 바빠요..^^

 

 

 

 

3. 방 선택

 

 

방은 크게 인사이드, 오션뷰, 발코니, vip룸 뭐 이렇게 나뉩니다.

인사이드방은 그야말로 복도 안쪽에 있는 방으로 창이 없는 방이예요. 좀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얘가 젤 저렴합니다.

만약 제가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게 된다면 부모님은 발코니방으로, 저흰 인사이드로 할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은 돈이 된다면야 발코니방이 젤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사이드도 뭐 상관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린 아이들이 저 많은 수영장과 놀거리를 놔두고 방에 있으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_-;;

 

저흰 진정한 크루즈가 첨이고 - 사실 예전에 나일강 2박 3일짜리 크루즈를 한번 해보긴 했어요. - 또 마침 특가가 나와 주셔서 당연히 발코니룸으로 했는데 좋긴 좋았어요.^^

근데 8월의 지중해 태양은 엄청나게 뜨겁기 때문에 발코니에 의자에 많이 앉진 않았어요. 뜨겁고 습해서 좀만 있다가 바로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냥 방에서 창밖으로 경치를 구경하곤 했어요. 방엔 항상 에어컨이 가동되거든요. 물론 온도 조정은 가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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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사

 

크루즈는 24시간 음식이 제공됩니다.

제가 탄 크루즈는 뷔페는 새벽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음식이 제공되고 있었어요.

아침엔 씨리얼, 과일, 각종 빵, 햄, 치즈, 핫케잌, 와플, 요거트 등등등이 제공되요. 점심이후엔 각종 고기 구이, 생선 요리, 샐러드, 햄버거, 볶음밥, 파스타류, 피자,  과일 등등등 열거할 수 없이 많은 음식들이 제공되요.

 

저녁은 정찬식당이라고 쫌 고급스러운 곳에서 코스요리를 준비 해 뒀기 때문인지 저녁 뷔페 중 특별 요리는 돈을 내고 먹어야 하는 것 같았어요. 저녁 뷔페에서도 간단한 햄버거, 피자, 소세지, 과일등은 돈 안내고 그냥 먹을 수 있는 것 같았구요. 저흰 늘 저녁은 정찬식당에서 코스요리를 먹느라고 저녁 뷔페는 안 가봐서 사실 정확하진 않는데 다른 한국분이 자느라고 저녁 정찬을 놓쳤을 때 뷔페 식당에 가니 한쪽 편은 줄을 쳐 놨더래요. 아마 그 쪽에 있는 음식을 먹을 땐 돈 내고 먹어라 뭐 이런 것 같았어요. 물론 정찬 식당에서 먹는 코스요리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무료예요.

 

저흰 아침도 여유 있을 땐 정찬 식당에서 코스(?)대로 주문해서 먹었구요. 관광하러 빨리 나가야 할땐 부페식당에서 먹었어요.

부페 식당이 음식을 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 좋긴 한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요.

 

점심은 저희 남편이 부페를 넘 사랑해서 늘 부페에서 먹었는데 다른 한국분은 정찬식당에서 먹어 봤대요. 코스요리로 나오고 다 먹는데 1시간 반정도 걸렸대요. 그래도 요리는 제대로 나온대요. 코스대로 먹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자주는 못 먹겠다고 하셨어요.

 

 

MSC 크루즈는 음식이 한국인들에게 안 맞는지 다른 크루즈에 비해 맛이 없다고들 해요.

저희 부부는 워낙에 입맛이 인터네셔날해서인지 매일매일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남편말이 너무 많이 먹어서 아무래도 위가 분명히 늘어났을 거래요.

저흰 한국음식 딱히 생각나진 않았는데-  컵라면 들고 갔다가 고대로 들고 왔어요. - 다른 한국팀의 남자분은 한국음식 먹고 싶다고 자주 말씀 하셨어요.

 

그리고 MSC 크루즈는 무료 음료수가 맛이 이상하다고들 하는데 제 생각엔 100% 과일쥬수 같지 않고 쫌 50% 과일쥬스 같았어요.

MSC 크루즈의 경우 무료 쥬스는 조식에만 제공되는데 정찬 식당에서 조식 먹을 땐 괜찮았는데 부페에서는 덜 섞였는지 좀 이상하긴 했어요.  전 상관 없었어요. 열대 과일이 눈 앞에 쌓여 있는데 궂이 과일쥬스까지 먹지 않아도 되니깐요.

참고로 다른 크루즈는 하루종일 쥬스도 무료라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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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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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드레스 코드

 

NCL이라는 미국 회사의 크루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크루즈는 저녁 만찬 때 드레스 코드가 있습니다.

제가 탄 크루즈는 두번의 포멀데이, 3번의 인포멀데이(4번인지 헷갈림), 두번의 캐주얼데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이게 참 고민이었습니다.

포멀데이때 여자는 드레쑤 입는다던데...난.... 드레쑤 없는데....

 

인터넷으로 드레스를 하나 마련하려니 무슨 연주복 밖에 안 팔더군요...엥 @.@

어쩌나... 하다가 지난 겨울에 하와이 놀러가서 Ross라는 떨이옷(?) 파는데 가니 드레쑤들이 초저가로 걸려있더군요.

그래서 그 중 나름 레드카펫용 같은 것으로 하나 득템했습니다.^^

 

하지만, 드레스 없는 분들... 어떡하나 걱정하지 마세요.

가서 보니 연말 시상식때나 입을 만한 드레스를 입으신 분들도 있었지만 원피스(보통 나시 원피스^^) 입으신 분들도 아주 많았어요.

특히, 어린 애들 데리고 온 젊은 엄마들은 애들 챙기기도 바쁜데 어떻게 치렁치렁 긴 드레스 입고 오겠어요.  초등 이하의 아이를 동반한 엄마들은 90% 이상은 원피스 입고 오셨던 것 같아요. 아기 엄마 중엔 정장 바지 입으신 분도 있었어요.^^

 

전 원래 첨에 친정 엄마와 아이랑 가는 것으로 크루즈를 예약했었는데 울 엄마 드레쑤도, 마땅한 원피스도 없는데 어떡하지 싶고, 울 아덜 정장 따위는 없는데...어떡하지 싶었어요. 어디서는 한복 들고 가면 된다고 하던데 한복이 얼마나 짐도 많고 번거로워요.

근데 가서 보니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들은 바지 정장 입으신 분들이 젤 많았어요. 결혼식 갈 때 입는 바지정장 수준요. 우리나라 할머니들이나 서양 할머니들이나 입는 분위기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ㅋㅋ 보통 자켓은 화사하고 바지는 무난한 베이지색정도..^^

아이들도 다들 나비 넥타이 하고 오는 줄 알았는데 그냥 다들 깔끔하게 면바지에 폴로 티셔프 정도 입혀서 왔더라구요.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원피스 입혔구요.

그리고 울 나라 애들만 식당에서 뛰어다니지 않아요. 서양 아가들도 뛰어 댕기는 애들 있었어요.^^

 

아. 그리고 포멀데이때 남자들은 정장 자켓까지 입고 오신 분들도 계셨지만 그냥 와이셔츠에 넥타이만 하고 온 분들도 계셨어요. 여름에 덥잖아요... ㅎㅎ

울 남편은 포멀데이랑 인포멀데이때 구분없이 와이셔츠에 넥타이만 해서 갔어요. 근데 서양남자들은 반팔 와이셔츠 아무도 없더라구요. 반팔 와이셔츠는 우리나라만 입는건지....? 

 

그리고 사람들이 포멀데이때만 좀 챙겨서 입고 인포멀데이랑 캐주얼데이때는 그냥 대충 입고 와요. 인포멀데이때 남자들 중 폴로티 정도 입고 온 사람들도 있고...^^ 여자들도 원피스 입고 오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그냥 대충^^

대신 포멀데이때는 다들 차려입고 와요. 포멀데이때 복장 수준은 쉽게 생각하시면 친한 사람 결혼식 때 입는 수준으로 입고 가면 되요.

좀 번거롭긴 하지만 포멀데이땐 여자들이 다들 화장하고 차려입고 오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그리고 이날 젤 사진을 많이 찍어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날 사진 찍는 것 같아요.  팁이 있다면 다들 저녁 정찬 먹고 나서 사진 찍으러 우르르 나가기 때문에 밥 먹기 10분전에 사진 찍고 싶은곳-보통 번쩍번쩍 화려한 곳이죠-에 가서 사진부터 찍고 저녁 먹으러 가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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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단점

 

크루즈여행은 장점이 참 많은 여행입니다.

힘들게 짐들고 안 다녀도 되고, 삼시 세끼 뭐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고, 하루에 몇번씩 메이드가 방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기 때문에 그야말로 주부들에게는 꿈같은 여행이예요.

그리고 이동이 쉽지 않은 산토리니, 듀브로닠, 몰타, 시칠리 같은 예쁜 섬으로 데려다 주기 때문에 평소 가기 어려웠던 인기 여행지를 가 볼 수 기회가 되기도 해요.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예요.

일단 한 기항지에서 짧게는 6시간, 길게는 12시간 밖에 안 머무는데 주요 관광지가 멀 경우 오고 가고 시간 빼고 나면 실제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요.

저흰 로마와 바르셀로나 같은 주요 여행지는 이미 다녀와서 시칠리의 타오르미나에서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다른 한국분은 바르셀로나와 로마에서 너무 아쉽다고 다시 와야겠다고 했어요.

 

 

 

 

7. 예약

 

제가 다녀온 크루즈를 모* 투어 같은 곳에서 알아보니 항공권 포함 500-600만원정도에 팔고 있더군요.

아무리 항공권 포함이래도 일반인이 가기에는 정말 넘 부담스럽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크루즈는 부자들만 가는 줄 알잖아요.

 

제가 작년에 예약한 사이트는 미국사이트로 http://www.icruise.com/ 예요.

네이버의 다른 여행 카페에서 어느 분의 후기를 올리셨는데 쪽지로 물어보니 여기서 예약했다고 하셨어요.

여기가 알아보니 각 크루즈들의 가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보기는 젤 편했어요.

가격도 여기가 젤 저렴했구요. 제가 알아볼 당시 네이버의 두 크루즈 카페(배낭속 크루*, 크루* 여행짱!)에서 제시한 가격보다 아이포함 3인실 가격으로 총액이 100-200만원정도 저렴했어요. 아무래도 미국에는 크루즈여행이 보편화되어 있어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요. 작년 가을에 제가 예약한 비용은 7/29 베니스에서 출발하는 MSC Musica 코스로 3명 $2,903.72 였어요.

 

아직 우리나라는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되지 않아 같은 크루즈인데도 한국여행사를 통하면 가격이 센 편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각 크루즈 선사에서 한국인들에게 특가를 내 놓는데 이런 기회를 이용한다면 저렴하게 크루즈 여행을 갈 수 있어요.

 

제가 위의 사이트에서 예약한 크루즈를 사정상 못 가게 되어 다시 알아보는 중 MSC 한국사무소가 한국인들에게 7,8월 성수기에 초특가(발코니 선실이 1인당 100만원 전후부터 있었어요.)를 내 놓았는데 MSC 여러 크루즈 중 저는 저희가 안 가본 곳이 가장 많은 splendida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만약 지중해가 첨 이시라면 MSC의 Musica 코스가 최고의 코스입니다. 그리고 휴가를 많이 내실 수 있으시거나 비경제활동 인구에 속하신 분들은 셀러브러티의 이쿼녹스가 특가만 잘 활용한다면 최고로 좋을거예요.

 

그리하여 제가 최종적으로 예약한 곳은 '배낭속 크루*'라는 카페였습니다. 제가 이 카페에 특가 문자 신청을 해 두어서 특가 문자를 받고 이곳에세 예약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동부지중에 10/3 출발이 일주일에 60만원대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나왔더군요.

네이버에는 위 카페 말고도 '크루* 여행짱!'이라는 카페도 있는데 이 분은 스페인 현지에서 여행사를 하시는 분 같았어요.

비록 '크루* 여행짱'에서 제가 예약은 안 했지만 예약 안 해도 쪽지로 질문 드리면 예약 안 해도 괜찮다고 하시며 너무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어요. '크루* 여행짱'에 가면 각 크루즈사의 유럽발 특가를 보실 수 있구요.

 

크루즈 가격은 같은날 출발하는 같은 크루즈라도 한국, 미국, 스페인 가격이 다 다르더군요. 잘 비교해 보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스 선택은 지중해 여행이 처음이시라면 베니스, 산토리니가 있는 코스로 해 보시는게 아무래도 젤 좋을 것 같고. 저희처럼 갈 곳 다 가보셨다면 저희가 다녀온 스플랜다다 코스도 무척 매력적이라 생각되요. 저는 사실 크루즈가 너무 타보고 싶어 그나마 안 가본 곳이 있는 이 코스를 선택하면서도 기항지에 대한 기대는 안 했는데 몰타, 메시나, 튀니지 모두 다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8. 일정

 

 

참고로 저희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5일 휴가 내고 앞뒤 토요일, 일요일 이어서 다녀왔습니다.

즉, 일정은 8/3 금요일 밤 출발- 8/12 일요일 오후 인천 도착이었습니다.

휴가를 많이 낼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유럽가는 항공편은 세개로 압축됩니다.

터키항공, 에미네이트항공, 카타르항공...ㅠㅠ

저흰 터키항공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8/3 금요일 밤 23시 50분에 인천 출발해서 8/4 새벽에 이스탄불 도착합니다.

버스타고(너무 이른 새벽이라 전철이 안 다녀었어요.) 이스탄불 시내 나가서 블루모스크, 이야소피아 성당 앞에서 사진 찍고 이집트 바자르라는 시장 가서 구경하고 쇼핑도 하고...오픈 시간 맞춰 이야소피아 성당 내부관람까지 하고 전철타고 다시 공항와서 제노바로 가서 크루즈 승선했어요.

크루즈 여행 끝나는 날이 8/11일이었고, 오후 비행기로 다시 이스탄불 가서 보스포러스 크루즈 하고 고등어 케밥 흡입하고 서둘러 공항가서 바쁜 와중에도 라운지에서 샤워 한판 하시고 인천으로 왔어요.

월,화,수,목,금 휴가를 내실 수 있다면 직장인들도 크루즈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휴가를 내기 어려우신 분들은 싱가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알아보시면 아쉬운 대로...^^

 

 

Splendida 크루즈 일정은 제노바-바르셀로나-튀니지-몰타 -시칠리(타오르미나)-로마-제노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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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전 꿈같은 여행을 마치고 이제 다시 현실의 워킹맘으로 돌아왔어요.

이 사진을 보며 다음 휴가때까지 버텨야 겠지요...

 

제 간단 여행기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주제는 간단해요. 크루즈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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