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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이전 해외여행/2010. 2 이집트

도~~~~전! 이집트 12 다섯째날 오후 - 하셉슈트 장세전, 짐보리 레스토랑

by 어항님 2022. 10. 28.

하셉슈트 장세전은 다행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사실 찍을 게 그리 많지는 않았다.

 
 
 

 
 
 
 
 
 

하셉슈트는 이집트 최초의 여왕으로 오랫동안 남장을 하고 이집트를 다스렸다고 한다.

무척 능력있는 왕으로 이집트를 경제적으로 부강하게 하였고,

여성답게 다른나라와 전쟁보다는 화평하기를 추구해서

그녀가 다스리는 동안 이집트는 평화로웠고, 부유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 왕위계승은 왕비서열1위와 결혼을 하는 것이었단다.

즉, 첫번째 공주와 결혼하는 사람이 왕이 되는 거였다.

또한 왕족의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 결혼이 흔히 이뤄졌단다.

 

하셉슈트는 왕비서열 1위였기 때문에 그녀와 결혼하는 사람이 왕이 되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녀의 남편들이 일찍 죽게 되고,

자기가 낳지 않은 어린 왕자만이 남게 되었다.

 

하셉슈트는 그 어린 왕자대신 섭정을 하다가

자신의 야망을 펼치기 위해 나중에는 어린왕자를 가두고 직접 정치를 하게 된다.

 

 

 

 


 
 
 
 

 

하지만 세월은 이길 수 없어 그 어린 왕자는 어느듯 어른이 되어

자신의 왕좌를 되찾게 되고, 자신을 가두었던 어머니에 대한 복수로

모든 건물에 남아있는 하셉슈트의 그림들을 다 지워버리고, 기록도 다 지워버렸단다.

 

 

그래서 지금 남아있는 유적에는 하셉슈트의 얼굴이나 흔적은 다 사라져있다.

다행히 그는 어머니보다도 더 훌륭하게 자라서 이집트를 더욱더 번창하게 하였단다.

 
 
 
 
 
 
 
 
 
 

서안투어를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왔다.

좋은 뷰로 달라고 한 나의 요청이 받아들여져서 우리 방은 정말로 정말로 멋진 view를 자랑하였다.

 

룩소르의 호텔은 이집트에서 묵은 호텔 중 제일 맘에 들었다.

시설들이 진짜 특급호텔같았다.

카이로의 힐튼호텔은 5성급이었지만 사실 시설은 별3개 수준밖에 되지 않았었다.


 

 


 

 

 

 

남편은 피곤하다며 한숨 자고,

나는 전망 끝내주는 베란다에서 우아하게 차를 마셨다.

 

 

 


 

 

 

 

 

이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view가 정말 멋있었다.

근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오래 앉아 있을 순 없었다.

 

이날 바람이 얼마나 불었는지 저녁에 아스완에서 만났던 한국인들을 만났었는데

이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날 펠루카라는 이집트 돗단배를 타고 아스완을 출발하여 룩소르로 향했는데

역풍이 너무 심하게 불어 사공이 이틀동안 열심히 노를 저었는데도

출발한 아스완을 벗어나지 못했단다.

 

그래도 자신들은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는데

다른 펠루카들은 돛이 부러지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버스를 타고 룩소르로 왔다고 했다.

이틀동안 펠루카에서 밥해먹고 자고, 열심히 노를 저었는데도

계속 같은 곳에 있었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얼마나 웃겼는지...

 

-겨울에 이집트에 가시는 분들은 바람이 심하게 불 수 있으니

펠루카로 아스완-룩소르 이동은 삼가시길....

 

 

 

 


 

 

 

 

 

저녁에는 잼보리레스토랑이라는 곳에 갔다.

이집트 전통음식을 내 놓는 레스토랑인데 주로 관광객들을 상대로해서

깨끗하고, 비쌌다.

 

 


 


 

 

 

 

따진이라는 이집트 요리 두개를 시켰는데

터키의 항아리케밥과 유사하였다.

 

근데 터키의 항아리 케밥이 맛도 더 있고, 양도 훨씬 많았다.

전반적으로 이집트 음식은 터키나 그리스에 비해 맛이 없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밥을 먹으니 좋았다.

 

 

 

 

 

 

 

 

따진은 우리나라 육계장이랑 비슷한 맛인데 밥에 비벼 먹으면 우리 입맛에도 비교적 맞았다.

 

 

 

 

 

 

 

 

호텔로 돌아오면서 룩소르 시장에 들렀는데 시장은 아스완 시장이 훨씬 살 게 많고 재밌었다.

근데 아스완에서는 퀸앤 호텔 찾아간다고 시장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ㅠㅠ

 

다음날이면 떠나야 해서 여기서 선물용 파피푸스 책갈피를 잔뜩 샀다.

가격은 무지하게 저렴한데 - 한개 백원 수준 -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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