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2017. 1 남미 한바퀴

2017 리우 데 자이네루 후다다닥 하루만에 둘러보기(1) - 공항에서 예수상까지

by 어항님 2022. 12. 19.

세계 3대 미항이라 불리우는 곳..

예전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쁜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더 없이 예쁜 이 미항에는 강도, 소매치기가 그래 많다 합니다.ㅠㅠ

아직 돌봐야 할 딸린 자식이 둘이나 되는데....진심 목숨 내 놓고 여행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가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일정도 넘나 빡빡해서 안 가면 딱일 것 같았습니다.

 

 

 

근데 매우 오래전에 발권해 둔 남편의 귀국편이 리우 출발이었는데 그걸 또 제 카드로 결재를 해 버렸습니다.

다시 다른 곳으로 바꾸기엔 마땅한 마일리지 좌석도 없고...

남미에선 비행기 탈 때 결재한 카드를 보여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위험하다고 하니(실은 일정이 넘 빡시어서) 숙박은 하지 말고 걍 아침에 도착해서 후다닥 둘러보고 저녁에 아웃하는 일정으로 짰습니다.

 

 

 

 

 

 

 

 

이과수 공항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한 Gol 항공은 8시에 우릴 리우 데 자이네루에 내려놓았습니다.

 

 

 

 

 

 

 

저녁에 아웃하기에 짐을 맡길 곳을 찾아 갑니다.

네. 저희는 아침에 리우데자이네루 공항에 도착해서 저녁 비행기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아주 빡신 일정이었습니다.

 

 

 

리우 데 자이네루에는 두개의 공항이 있는데 주로 국제선이 운항하는 GIG 공항의 짐보관소는 코인락커는 없고 유인락커만 있습니다.

 

저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무지 비쌉니다.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 70 헤알 약 2.5만원입니다.

그래도 들고 다닐 수는 없어서 어쩔수 없이 맡깁니다.

 

 

 

 

 

 

 

먼저 다녀온 슬미기적님에 따르면 국내선이 다니는 공항에선 우버가 된다고도 하던데 GIG 공항은 우버가 되지 않습니다.

남미의 많은 공항이 공항에서 시내는 우버 서비스가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내에서 공항은 대부분 우버 서비스가 됩니다.

택시 기사들이 하도 난리를 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택시기사라도 그럴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여행객들이 택시 덤탱이를 젤 많이 쓰는 곳이 공항이나 기차역인데....

우리나라도 그렇고 택시 기사들이 여행객을 등쳐 먹질 말든지...ㅠㅠ

 

여행객 입장에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우버를 잡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잡히길래 걍 택시 타고 갑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 어항 부부 포르투갈 말이 될지 만무하고

걍 휴대폰으로 예수상 사진 보여주며 트램 타는 곳에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택시 기사님은 빙빙 돌지 않고 잘 데려다 주셨습니다.

 

참고로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주요 스팟에선 와이파이가 됩니다.

공항, 예수상 트램 정류장, 빵산 입구 등등

 

 

 

 

 

 

 먼저 다녀온 슬미기적님이 예수상 트램정류장에 도착해서 티켓 사려면 많이 기다릴 수도 있다고얘기해 줘서

전날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왔습니다.

 

도착 후 티켓부스에서 예약번호 보여주면서 티켓을 수령합니다.

 

 

 

 

 

 

 

근데 예약한 시간보다 더 빨리 도착해버렸습니다.

직원에게 표 보여주면서 지금 타도 되냐고 하니 흔쾌히 된다 합니다.

 

 

 

제가 강도를 안 만나서 그런지 브라질은 익히 듣던 거와는 달리 사실 저흰 좋은 기억입니다.

시설도 대부분 깨끗했고.. 택시 기사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친절했습니다.

 

 

 


 

 

 

 

 

트램은 중간에 정류장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시원한 물을 팝니다.

물 파는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제가 물을 사려하자 온 브라질 사람들이 다 도와줍니다.ㅎㅎ

물이 여러 사람 손을 거쳐 제게 오고 돈도 여러 사람 손을 거쳐 물파는 사람에게 건네지고...

 

진짜 온 우주가 도와주는 시추에이션입니다. ㅎ

 

 

 

다들 안 보는 척 하며 동양인인 우릴 유심히 보고들 있었나 봅니다.

 

 

 

 

 

 

 

트램에서 내리면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예수상 오르는 저렴한 방법은 코파카바나 해변인가에서 봉고를 타고 오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트램은 상당히 비싼 편인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이곳저곳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바글바글한데 사람들 따라 가면 그 길이 바로 그 길입니다.ㅋㅋ

 

 

 

요긴 꼭 오전에 가야 합니다.

오후에 가면 역광이라 사진이 까맣게 나옵니다.

 

외국인에게 사진찍어 달라고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한국분들 만나 인증 사진도 잘 박았습니다.

 

 

 

 

 

 

 

​잘 구경하고 다시 트램타고 내려갑니다.

트램 정류장에 와이파이가 잡혀 우버 불러 빵산으로 갑니다.

 

 

시간 가난자이기 때문에 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꿈도 안 꿨습니다.ㅠ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