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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7. 1 남미 한바퀴

2017 우유니 아마조나스 항공 탑승기 : 준비 부족은 아쉬움을 남기고....

by 어항님 2022. 12. 18.

우유니는 준비 부족과 이동네 특유의 잦은 항공 스케줄 변경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원 예약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오전에 쿠스코 출발해서 오후에 우유니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11/5에 발권했으니 3개월 전에 발권했네요.

악명 높은 Tripsta 에서 발권을 해서 불안불안 했지만 공홈에선 넘 비싸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우유니에는 투어가 3개 있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더 있지만 '시간 가난자' 관광객들이 하는 투어는 보통 3개입니다.

새벽 3-8 시 사이에 하는 선라이즈 투어

오후 4-9 시 사이에 하는 선셋 투어

오전 10- 오후 4시 사이에 하는 데이투어

 

저는 오후에 우유니 도착해서 선셋 투어를 하고

그 다음날 선라이즈 투어를 한 후 바로 우유니를 떠나는 일정이었습니다.

 

데이투어는 후기 대충 읽어보니 기차무덤 같은데나 가던데(잘못 봄.ㅠㅠ) 별 흥미가 느껴지지 않아

고산증으로 악명 높은 우유니에서의 일정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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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 저가 항공은 스케줄 변경을 밥 먹듯 한다고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스케줄이 아래와 같이 개떡으로 변해버렸...ㅠㅠ

 

 

DEPARTURE: CUSCO, PE (A VELASCO ASTETE INTL)                     07 FEB 13:00
ARRIVAL:   LA PAZ, BO (EL ALTO INTL)                                         07 FEB 15:00

 

DEPARTURE: LA PAZ, BO (EL ALTO INTL)                                     07 FEB 15:45
ARRIVAL:   UYUNI, BO (UYUNI)                                                      07 FEB 16:35

 

 

 

 

2:50 우유니 도착이었는데 오후 4시가 넘어 도착이라니...ㅠㅠ

5시 출발 단체 투어는 잘 없으니 프라이빗 선셋 투어를 알아봐야 하나... 머리가 아풉니다.ㅠㅠ

 

정 안 되면 선셋 투어는 포기하기로 하고 비행기를 탑니다.

사실 우유니는 스케줄 짜면서 질려 버려서

기대도 별 없어져 버리기도 해서 이 땐 큰 미련도 없었습니다.

(이 동네 스케줄 짜 본 사람들은 다 동의하실 듯...)

 

 

 

 

 

 

국제선은 2시간전에 가야 하나 남사톡방 사람들이 얘기하길

어차피 일찍 가도 한시간 전에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천천히 가도 된다 합니다.

 

그래서 간도 크게시리 출발 1시간 10분 전에 공항 도착합니다.

 

 

마지막으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ㅋㅎㅎㅎㅎ

다행히 저희 앞에도 사람이 있긴 했...ㅋㅋㅋㅋ

 

 

 

 

 

 

 

 

후기에서 보던바와 같이 비행기는 코딱지만했고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창틀에 먼지가 까맣게 끼어 있었습니다.

깔끔쟁이분들은 이동네 오시면 아니 되옵니다. ㅋ

 

 

 

 

 

 

 

볼리비아는 스모그 가득한 라파즈와 우유니 후기만 대충 봐서 황량할 줄 알았는데

가는 길이 너무나 이쁩니다.

 

세상에 바다인가 싶을 정도로 넓은 호수가 있고. 멋진 산도 있었습니다.

라파즈가 해발 4000미터 정도 인데 그 옆에 산이 있으니 대체 해발고도가 얼마일지.....

일반 사람이 가면 안 되는 산일 듯 합니다.

 

 

 

 

 

 

 

 

해발고도 4000이라는 라파즈 공항입니다.

예전에 구채-황룡 공항에 내렸을 때 어지러웠던 기억이 있어 걱정했었는데 3500 미터 쿠스코에서 와서인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게다가 비행기가 연착되어 갈아타는데 15분밖에 안 남아서 후다닥 수속밟고 비행기 갈아타다보니 고산증을 느낄 겨를도 없었습니다.

 

남편은 15분 밖에 안 남았는데 어떻게 국제선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타냐고 걱정이 한가득이었지만

익히 후기에서 보던대로 쿠스코에서 타고온 그 비행기를 다시 타고 가는 거라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비행기가 코딱지만하기 때문에 승객도 많지 않아 15분만에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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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로 향하던 비행기가 중간에 코차밤바에 기착을 합니다.

엥??

 

페루 올때 탄 란항공의 뉴욕-리마-산티아고 스케줄처럼 얘도 중간에 승객을 더 태우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내리는 사람도 없고 다시 타는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앞에 승객에게 왜 우리는 여기 서 있냐고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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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행기가 돌아다녀서 기름이 없어 기름 넣으러 왔다고 합니다.

 

 

아니 기름 넣으려면 라파즈에서 쉴 때 넣을 것이지 왜 여기까지 왔는지....

 

 

것도 가는 길도 아니고 전혀 엉뚱한 곳에 들른...

이게 뭐냐하면 서울에서 부산 갈 때 삼척 가서 기름 넣고 가는 뭐 그런 시츄에이션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라 우린 벙 쪄 있었지만 현지인으로 보이는 승객은 이런일은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우리 부부의 선셋 투어는 완전히 날라가 버렸습니다.

 

 

 

 

 

 

4:30에 도착해도 시원찮을 비행기는 엉뚱한 곳 가서 주유한다고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우유니 공항에 도착합니다.

 

걸어가면 30분 , 택시타면 10분이면 간다는 우유니 시내로 가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여행사로 가서 다음날 할 투어비를 계산합니다.

 

볼리비아 돈이 없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택시기사한테 대충 손짓발짓으로 깜비오 들렀다 가자 하면 되요.

 

 

 

 

 

 

이제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돌아다녀봅니다.

 

 

 

 

 

 

 

어머낫! 한국인가봉가~~

 

TV 여행프로에서 본 우유니는 황량하고 더럽고, 춥고 그랬는데 실제 가 보니 지낼 만한 곳이었습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피자집도 엄청 많고... 한, 일 관광객이 많다보니 라면 파는 곳도 있고...^^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 사람들이 많은 레스토랑 한 곳에 들어가봅니다.

 

 

 

 

 

 

내부는 쌍팔년도 포스터가 므흣하게....

 

 

 

 

 

 

 

1인용이라고 하는 피자는 우리나라 스몰사이즈로 둘이 먹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먹던 스프도 주문해서 뜨끈하게 먹어 줍니다.

 

 

 

 

 

 

 

우유니 시내에 있는 소금호텔인데 아마 우유니 시내에서 가장 깨끗하고 괜찮은 호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호텔 컨디션에 비해 비싸기도 합니다.

 

 

새벽 2시부터 투어가 시작되기 때문에 얼른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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