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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6.5 오사카

2016. 5월 연휴 : 오사카 1박 2일 뽀개기(둘째날)

by 어항님 2022. 12. 16.

오사카에서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잠이 많은 저와 달리 아침 잠도 없고,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 남편은 제가 자고 있는 동안

꼭두새벽에 오사카성을 다녀오셨습니다.

 

엄청 가까운 곳인데 한참을 헤매고 오신 듯합니다.

포켓와이파이를 가지고 갔음 구글맵이 되었을텐데....

갑자기 구글맵이 안 되어서 당황하셨다 합니다. ㅋㅎㅎㅎ

 

 

 

 

 

 

 

 

 

오사카 쉐라장의 일반적인 뷰입니다.

걍 건물들 뷰...

그래도 저녁 야경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양식과 일식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가 본 해외 쉐라장 중 젤 만족스러웠습니다.^^

 

 

 

 

 체크아웃 후 오늘의 먹방을 다시 시작해 봅니다.

좀 전에 먹은 건 먹방이 아닌??? ㅋㅋㅋㅋ

 

 

 

첫번째 시작은 구로몬 시장의 고베규로 정합니다.

 

조식먹은지 얼마 안 되어서 배도 꺼뜨릴 겸 걸어서 갑니다.

 

 

 

 

 

 

 

 

오전이라 시장에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왠걸.... 대륙분들이 단체로 와 계십니다.

바글바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고베규!

보통 고베 스테이크 랜드에서 많이들 드시던데 저흰 시간도 없고 해서(라고 쓰고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라고 읽는다.-_-;;)

오사카에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괜찮은 고베규 식당에서 먹으려니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맛이나 보자며 시장으로 왔습니다.

 

1인분 2000엔..

왠일로 남편이 음식 욕심을 내지 않고 1인분만 시켜서 맛만 보자 합니다.

 

 

 

 

 

 

고베규 1인분

 

 

 

 

 

 

 

지글지글....

 

 

 

 

 

 

양이 매우 작아요....

게다가 곁들이로 주는 건 저 소금과 파 쪼끔....

 

맛은..... ???

마블링이 훌륭해서 부드럽긴 했는데 맛을 느낄 겨를도 없이 다 먹어 버렸....ㅠㅠ

 

담에 고베의 스테이크랜드에 꼭 가보고 싶습니닷.!!!

 

 

 

 

 

그 옆집의 참치회가 더 풍성해 보입니다.

저 참치 머리 사이즈 좀 보소~~!!

 

 

시장 구경을 좀 더 하다 배도 꺼뜨릴겸 어제 제 플리츠플리츠 쇼핑백을 본

다른 지인의 부탁으로 다시 다카시마야 백화점으로 갑니다.

 

 

 

 

 

 

 

옷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 고를 동안 그 앞 쇼핑몰 유니클로로 가서 쇼핑을 합니다.

계산할 때 보니 롯데카드 10% 할인이 뙇!

난 하필 골웨를 집에 놔두고 왔을 뿐이고....ㅠㅠ

 

 

 

 

 

 

 

다시 타카시마야 백화점으로 와서 쇼핑 완료!

 

쇼핑 두탕 뛰고 나니 이제 배가 좀 꺼지네요.

글면 담 먹방장소로 출발!!

 

 

 

 

 

 

두번째 먹방은 시장스시로 정합니다.

시장스시 역시 체인점인지 여기저기 있습니다.

 

저희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맞은편 골목에 있는 난바 지점으로 들어갑니다.

 

 

 

 

 

 

여긴 손님들이 전부 일본인입니다.

다찌석에 앉아 중간 가격대의 세트메뉴로 주문해 봅니다.

디럭스 니기리 1260엔+

 

 

 

 

 

 

이 집 와사비가 맵다더니..... 어찌나 매운지 코에서 연기 뿜을 뻔 했어요.

맛은 있는데... 넘 매워서... 와사비를 다 덜어내고 먹어도 매웠어요.ㅠㅠ

 

 

 

우리가 매워서 어쩔 줄 몰라하자 주위의 일본인들이 재밌다고 웃고....ㅎㅎ

남편은 스시 만드는 할아버지가 일부러 더 매운 와사비를 넣은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릴 하고~~

 

시간도 그렇고 아무래도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스시일 것 같아 저거 먹고 몇개 더 주문해서 먹었어요.

근데 은근 중독성 있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담에 간대도 또 갈 것 같아요~~

 

 

 

밥을 먹었으니 소화를 위해 또 걸어줍니다.

이틀동안 하는 일이라곤 걷고 먹고 걷고 먹고.....

아프리카 초원지대의 동물들이랑 다를바가 없는 아주 원초적인 생활을 합니다. ㅎㅎ

 

 

 

 

 

 

 

 

일본 일본 스런 골목들을 걸어 봅니다.

어제 갔던 힘'력'자 이자카야가 보이네요^^

 

시간도 없고 하니 소화는 덜 되었지만 세번째 먹방을 찾아 갑니다.

라멘을 먹을까 하다가 저희 부부 둘다 일본 라멘이 썩 입에 맞지 않아

세번째 먹방은 다루마 튀김집으로 정합니다.

 

 

 

 

 

 

도톤보리를 걷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만나게 되는 아저씨...

오늘도 튀김 꼬치를 양손에 들고 서 계시네요!

 

 

 

 

 

 

 

뭘 시킬까하는 우리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주는 세트메뉴~~

배가 불러 (A) 도톤보리 세트로 주문합니다.

 

 

 

 

 

 

 

안주를 주문했으니 어쩔 수 없이 남편은 하이볼을 전 나마비루를....

 

 

 

 

 

 

 

맛이 없을 수 없는 갓 튀겨낸 튀김들~~

 

 

다루마에서 나오니 오후 3시입니다.

아쉬운 시간은 자꾸만 가고.... 시간을 붙들어 메고 싶습니다.

 

 

 

저녁 8시 비행기이니 6시까지는 가야하고(가서 보니 피치항공은 한시간 전까지만 가도 될 것 같아요.ㅠㅠ)

호텔에서 5시 버스를 타야 할 것만 같습니다.

어항 부부 미국에서 한번, 유럽에서 한번 이렇게 비행기 두번 놓쳐보고 나니 새가슴이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5시 버스를 타기 위해선 도톤보리에서 4:30에는 호텔로 향해야 하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겨우 1시간 반.ㅜㅜ

뭘할까 하다가 마지막까지 먹방을 불태우기로 하고 일본에 왔으니 우동집으로 정합니다.

 

도톤보리에 유명한 우동집이 두개 있던데 한국에 세수대야 냉면집이 있다면 일본엔 세수대야 우동집이 있더군요.  

 

네번째 먹방집은 우동집으로 유명한 츠루동탄으로 향합니다.

 

서.... 설마 어항부부!

그리 먹고 또 세수대야 우동을???

 

 

구글맵 켜고 목적지 입력하고 시키는대로 한적한 하천길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

 

 

 


 

 

 

 

메뉴판 보고 가실게요~

 

 

 

 

 

 

 

 

 

분위기는 요러합니다.^^

일본일본틱하면서 다소 고급스러운~~

 

 

 

 

 

 

 

주위를 둘러보니 전부 전골냄비같은 것을 앞에 두고 먹습니다.

전 깜빡하고 여기가 전골전문점인가 했습니다.

 

근데.... 네!! 그렇습니다.

그 유명한 세수대야 우동그릇이었던 것입니다.!!

 

우동 그릇 진짜 크더만요.

 

 

하지만 저희가 양심적으로 주문한 건...  3가지 맛을 다 볼 수 있는 요 아이입니다.^^

 

 

 

 

그릇 사이즈는 일반 우동 그릇 사이즈입니다.

보는 것처럼 카레우동, 냉우동, 가케우동입니다.

한번에 세가지 우동맛을 다 볼 수 있는~^^

 

 

저 이번에 첨으로 카레우동 먹어 봤는데 먹기 전엔 이상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카레밥이랑 비슷한 맛이었어요.

 

튀김우동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 우동맛이었습니다.

젤 맛있었던 것은 저희 부부 둘다 냉우동이었습니다.

 

우동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세가지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니들이 사람이냐? 돼지지!!

 

 

 

 

 

 

 

 

요건 저 위 세가지 우동이 메뉴 하나로 치는 거라 두명이면 메뉴 두개를 주문해야 한대서 어쩔 수 없이 주문한 마가 들어간 초밥입니다.

아니 저 위 우동 세그릇이 1인분이라니.....

일본 사람들 조금 먹는 줄 알았는데 은근 양이 많나봅니다.

 

초밥 맛은 뭐... 익히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다섯끼밖에 못 먹어서 아쉬운 먹방을 끝내고....

 

호텔에서 짐 찾아서 다시 버스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피치항공만 2터미널인데 저희는 2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라운지 먹방을 꿈꾸며 간사이 1터미널에 내렸습니다.

공항가면서 검색해보니 간사이 공항 대한항공 라운지는 출국장 밖에 있어 PP카드로 입장이 가능하다 합니다.

 

근데 이날 대한항공 비즈가 만석이라 라운지 이용객이 많아 탑승권이 없으면 입장이 안 된다고 합니다.

 

터벅터벅 돌아돌아 버스타고 2터미널로 가니 아직 우리가 탈 비행기는 티켓 오픈 전입니다.ㅠㅠ

게다가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동해보니 탑승권을 받아 댄공 라운지 가는 건 넘 귀찮을 것 같아 포기합니다. 

 

2터미널은 진짜 암 것도 없두만요....

원래 화물청사였다하더니... 딱 그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출국장 밖보다 출국장 안이 그나마 더 괜찮으니 피치항공 이용하시는 분들은 그냥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세요.

 

 

 

 

 

 

 

좁기로 유명한 피치항공이지만 못지 않게 호빗족이다보니 여유가 있는....

 

 

이틀동안 먹고 걷고 먹고 걷고 하다보니 담날 엄청 피곤하더만요.

 

원없이 먹고온 오사카 1박 2일 뽀개기를 마칩니다.

 

 

 

 * 오사카 1박 2일 뽀개기에 나온 대부분의 음식점의 상세 후기는 스사사에서 검색하시면 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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