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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8 미동부

The Willard Washington D.C intercontinental hotel

by 어항님 2022. 11. 22.
지난 여름 미동부 여행때 머물렀던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입니다.

매우 유서 깊은 호텔인데 이 호텔에 대한 후기를 찾긴 쉽지 않았습니다.

 

호텔은 백악관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전에 미국 대통령들이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날 여기서 하룻밤 묵고

걸어서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전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틴 킹 루터 킹 목사님이 그 유명한 I have a dream.이라는 유명한 연설문도 여기서 작성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미국 귀빈관이 만실일 때는 여기서 묵는다고 합니다.

 

오래되고 그만큼 유서깊은 호텔이라 호텔에 대한 기대를 잔뜩 안고 옆집 W에서 인터컨으로 이사를 갑니다.

첫날은 핫이스케이프로 W 호텔에서 잤습니다.

W호텔도 spg플랫이라 스윗을 받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인터컨 가기 전에 W에서 너무 좋은 방에서 자는 바람에 윌라드 인터컨이 오징어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튼 각설하고 후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사진의 왼쪽 갈색 건물이 W호텔이고 오른쪽 고풍스런 지붕을 안고 있는 건물이 윌라드 인터컨티넨탈입니다.

W호텔도 충분히 좋은 호텔인데 윌라드 인터컨 호텔의 외관이 워낙 고풍스럽다보니 상대적으로 허접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1층에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그 유명한 로비입니다.

휴대폰 발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 되었는데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적할 때 찍은 거고 처음 들어갔을 땐 무슨 아프리카 정상회의라도 있었는지

화려한 전통복장을 한 아프리카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었습니다.

외모가 딱 봐도 그 나라에서 한가닥 할 것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체크인시 직원은 매우 친절하고 능수능란했습니다.

하기야 매일 전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니 보통 수완은 아니겠지요.

 

 

 

 

 

 

 

 

 

 

1층의 긴 복도를 따라 작은 방들이 있고,  저녁에 지나가면서 보니 주로 회의나 만찬이 열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로비스트라는 말이 이 호텔의 로비에서 로비가 주로 이뤄져서 로비스트라는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아주 낡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이 있는 층으로 오니 조용합니다.

 

 



 

 

 

 

추억의 전화기입니다.

언제적 전화기일까요....?

 

 



 

 

 

 

기억조차 희미해진 저희방의 호수는 808호였네요.

이번 여행에서 방번호가 참 쉬웠어요.

토론토 포포인츠에서는 500호질 않나...

 

 



 

 

 

 

 

제 방은 엘리베이터 바로 옆이라 지날 일은 없었지만 복도는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딱 봐도 오래된 미국영화에서나 볼 듯한 모습이지요.

 

 

 

 

 

 

 

 

 

방에서 본 입구입니다.

왼쪽 문이 열린 곳이 욕실입니다.

 

윌라드 인터컨은 주말이면 방값이 많이 저렴해 집니다.

포인트 숙박보다 더 저렴해서 유료 숙박으로 진행했고 RA라 미리 스윗룸으로 사전 업급 되었습니다.

 

 

 

 

 

 

 

 

 

방은 현관(?)을 기준으로 한쪽은 거실, 한쪽은 침실이 있습니다.

거실은 세월의 향기가 흠뻑 풍기는 오래된 모습입니다.

대체 저 가구들은 다들 몇년씩이나 된 것들일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지저분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첨 봤을 땐 전날 묵었던 신삥 세련된 W호텔이랑 너무 비교 되어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이것도 좋네요.

왜 윌라드 인터컨이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거실에서 바라본 침실입니다.

 

 



 

 

 

 

 

미국답게 침대는 무척 높았고 잠도 잘 왔습니다.

뭐, 하루종일 걸어 다녔으니 잠을 못 잘 수가 없어요.

 

저흰 백악관부터 국회의사당까지 다~ 걸어다녔어요.

호텔로 돌아올 땐 정말 한발자국도 더 걸을 수 없어 중간에 택시 탔어요.

 

 

 

 

 

 

 

 

침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냉장고가 참 실합니다.

옆집 W에 묵으면서도 아침 일찍 여기 와서 음료수 일잔씩 하고 나갔습니다. ㅎㅎ

 

대체로 미국 인터컨들은 냉장고가 참 실합니다.

냉장고에서 꺼내는 순간 자동적으로 계산이 되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는 무료이지만요...

다 싸들고 오고 싶었지만 무거워서 들고 올 수가 없었어요.

 

 



 

 

 

 

보통 우리나라 호텔에선 클럽라운지가 있어 잘 이용하지 않는데 미국 인터컨들은 라운지가 없는 데가 있어서...ㅠㅠ

윌라드 인터컨도 라운지가 없어서 커피를 뽑아 마셨습니다.

 

맛은?

제 입맛이 네쏘에 길들여졌는지 그냥 그랬습니다.

 

 

 

 

 

 

 

선배 RA 님들께서 고형물은 RA라도 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쿠키는 건들여 보진 않았습니다.

 

 

 

 

 

 

 

욕실입니다.

작습니다.

 

작아서 수건 걸어둘 곳도 마땅찮아 저렇게 세면대 아래에 있습니다.

벽은 타일이 아니라 모두 벽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여긴 이렇게 나무를 짜서 흉하진 않았는데

뉴욕의 쉐라톤 타임스퀘어는 걍 저 아래 배수관이 다 드러나 보이고

거기에 대충 선반 하나 있고 수건 놓여져 있고...

여튼 좀 그랬습니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스위치는 좀 갈아도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정말 추억의 스위치입니다.

 



 

 

 

 

저희가 저녁을 먹고 오니 중딩 아들을 위해 이렇게 쇼파베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웰컴 셋팅입니다.

 

저는 호텔 홈페이지에 나오는 으리으리한 스윗을 줄 줄 알았는데

사실 호텔 방보고 좀 실망이 컸었어요.

 

근데 너무 근사한 웰컴 셋팅을 보니 마음이 눈녹듯 녹아버렸습니다. ㅎㅎ

 

 



 

 

 

 

 



 

 

 

 

미동부 여행의 끝을 이렇게 뽀글이로 마무리 해 봅니다.

 

 

당시에는 호텔도 너무 낡았고, RA한테 밥도 안 주고 해서

걍 밥 주는 예쁜 W호텔에 있을 걸 뭐하러 밥도 안주는 이 호텔에 왔나 후회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 때 아니면 내가 언제 또 저런 유서깊은 호텔을 경험해 보겠나 싶어 잘 다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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