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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8 미동부

워싱턴의 유서깊은 레스토랑 Old Ebbitt Grill

by 어항님 2022. 11. 22.

워싱턴 유명 맛집 Old Ebbit Grill 에 대해 소개합니다.

워싱턴에서 구글맵에 old만 쳐도 자동 완성으로 이름이 나오는 레스토랑이니 아마 꽤 유명한 곳인가봐요.

1856년부터 있었다고 하니 유서깊은 레스토랑인가 봅니다.

 

왜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헐씬 오랜 역사를 가졌는데 이런 유서깊은 식당이나 호텔이 없는지 아쉽습니다.

 

위치는 백악관 건너편. W호텔과 Willard 인터컨 호텔 옆 블럭에 있습니다.

지도처럼 W 호텔에서 2분이면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지 않고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므로 저녁 늦게도 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첫날 W호텔에 저녁 9시쯤에 도착했었는데 이 사실도 모르고 너무 늦어서 유럽처럼 주방장이 퇴근했을까봐 그냥 있는 거 먹고 말았습니다.

알았더랬으면 가서 맥주 한잔 하며 저녁 먹었더랬으면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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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죠?

W호텔에서 걸어서 2분 거리입니다.

그리고 W호텔이랑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옆집이므로 인터컨에선 걸어서 3-5분이면 충분합니다.

 

백악관에서도 가장 가까운 음식점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치인을 만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제가 뭐 우리나라 정치인 얼굴도 모르는데

오바마면 모를까 넘의 나라 정치인을 본들 알 수 있었을까 싶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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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입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1시간 기다리는 건 기본입니다.

저희는 이번 여행에서 한결같이 예약을 하지 않아 1시간가량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저만 기다리고 애랑 아빠는 호텔에서 기다리다가 제가 자리 잡고나서 오라고 문자 보냈습니다.

애 아빠는 뭣하러 1시간씩 기다리냐며 그냥 딴데 가자는 걸 제가 여기서 먹겠다고 해서 제가 총대매고 기다렸습니다.ㅠㅠ

에어컨이 어찌나 빵빵하던지 기다리다가 동태가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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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아웃백 분위기입니다. ㅎㅎ

여기 말고 대가족이 앉을 수 있는 넓은 좌석도 있고, 바도 있고 엄청나게 넓습니다.

그리고 여긴 좀 나은데 중앙홀쪽은 사람들 떠드는 소리로 엄청나게 시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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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고 나면 아웃백 마냥 빵이 나옵니다. ㅎㅎ

저희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음식이라는 크랩케잌과 육식사랑 아들을 위한 스테이크, 그리고 홍합을 주문했습니다.

오징어 튀김도 주문하려다 다 못 먹을까봐 일단 요렇게 주문하고 먹어 본 후 추가 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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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케잌은 하나짜린 18불인가 하고 두개짜린 28불해서 남편이랑 인당 하나씩 먹으려고 더블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첨엔 엄첨 맛있었는데 계속 먹으니 입에서 갑각류 냄새가 나며 다소 질리기도 했습니다.

그냥 하나 주문해서 반씩 먹으며 맛만 봐도 될 것 같았어요.

양은 덩어리 하나가 유치원 아이 주먹만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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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를 터뜨리면 이런 모습... 맛이 없어 보이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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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홍합입니다.

위에 홍합이 엄청나게 쌓여 있고, 그 아래에 스파게티 면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감이 안 오시겠지만 양이 정말 어마어마 했어요.

아웃백 스파게티 양에다가 그 위에 홍합이 엄청나게 쌓여 있다 생각하면 될까요?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았어요.

이거 나오면서 오징어 튀김 추가 주문은 포기했어요.

 

과연. 우리가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바닥이 보이게 다 먹어어요. ㅋㅋ

근데 저 마늘 빵은 배불러서 못 먹었어요.ㅎㅎ

 

 

홍합도 맛있고, 스파게티도 은근 중독성 있게 맛있어서 온가족이 잘 먹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추천합니다.

요건 단돈 17불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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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oz 우리나라로 치면 200g의 스테이크입니다.

우리나라 200g 고기보다는 훨씬 양이 많습니다.

미국이랑 우리나라랑 저울이 다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아들이 전전날 피터루거의 아우라때문인지 맛이 덜 하다고 했지만 이것도 싹싹 다 비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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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비번입니다

비번 없이 30분정도 할 수 있고 그 담부턴 비번이 필요합니다.

근데 저 비번 받았을 땐 이미 음식이 나와버려서 밥 먹는다고 필요 없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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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영수증입니다. ㅎㅎ

다 해서 77.94 불입니다.

저흰 팁 포함 90불 놓고 나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한국식당이랑 쉑쉑 빼고 레스토랑에서 먹은 것 중에선 젤 저렴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나름 대식가인데 배부르게 먹고 저 가격이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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