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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후기

베트남 항공(인천-방콕) - 2009년 2월

by 어항님 2022. 10. 31.

2009년 2월에 탑승했던 베트남 항공 리뷰입니다.

당시 베트남 항공이 내 놓는 저렴한 항공권때문에 방콕을 다녀왔어요.

가끔은 가고 싶은 곳이아니라 항공권이 저렴한 곳이 여행지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ㅋㅋ 주객이 전도된 듯...

블로그글을 편집해서 올립니다.

 

 

 

 

 

이번 여행에 이용한 항공기는 베트남항공되시겠다.

사실 이번 여행의 계기도 베트남항공의 저렴한 항공권 때문이었다.

 

시드니 왕복 항공권은 21만원!

물론 텍스가 40만원이 넘는지라 텍스포함하면 65만원이 되지만...

 

처음에는 시드니로 갈까 했었는데 항공권도 ok가 잘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작년에도 호주 갔다왔는데 또 간다는 것이 썩 땡기지가 않았다.

 

그리하여 이 항공사가 내 놓는 또다른 저렴한 항공권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다가

방콕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항공권 가격은 제주도 왕복 항공권과 비슷한 18만원!

물론 항공권가격과 맞먹는 텍스로 인하여 합이 1인당 36만원 되시겠다.

 

 

베트남항공은 여행카페에서 사람들의 평이 괜찮은 편이라 예전부터 한번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헐~

 

이 항공사의 평이 좋았다면 그건 그가 평생 처음 해외여행을 가 본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감히 해 본다.

 

 

 

 

 

1. 베트남항공


 

 

 

 

 

뱅기 외부 디자인이나 내부 디자인은 이뿐 편이다.

 

 

 

 

2. 헤드폰과 메뉴판


 

 

 

 

 

비행기가 이륙하고 나면 물휴지를 먼저 주고 그리고 메뉴판과 저 헤드폰을 준다.

여기까진 좋았다.

 

물휴지도 지난번 카타르항공의 코딱지만한 것에 비하면 나은 편이었고,

카타르항공은 이어폰 줬는데 여긴 그래도 헤드폰 아닌가! 싶었다.

.

.

.

근데....

헤드폰을 꽂아도 아무런 소리가 안 들렸다.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의 좌석 오디오가 고장났단다.

미안하단다...

 

헐~

 

 

재작년 유럽갈 때 탄 케세이퍼시픽항공은 밤 비행이라 잔다고 별 쓸일도 없었던 좌석 개인등이 고장났다고

-사실 난 자느라, 그리고 영화보느라 고장난 줄도 몰랐다.-

 

1인당 us$ 25 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줘서 남편이랑 합쳐서 키플링 작은 가방을 기내면세품으로 샀었는데...

베트남 항공은 오디오가 고장나는 큰 문제가 있었으나 그냥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이었다.

 

물론 그렇게 말하는 한국인 승무원도 민망하다는 표정이긴 했다.

아! 이래서 베트남항공이 저렴하구나... 했다.

 

 

우리가 낸 항공권 가격을 생각해야지!

 

 

 

 

 

3. 인천->호치민 기내식


 

 

 

쇠고기와 밥 되시겠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더군다나 이 밥을 먹을 땐 여행을 떠나는 시작점이 아닌가!

 

 

여행은...

아무리 자주 떠난다지만 늘 흥분된다.

 

 

 

 

4. 인천->호치민 어린이식


 

 

 

 

 

햄버거 스테이크 되시겠다.

연어샐러드 대신 참치 샐러드와 과일조각이 나왔다.

 

햄버거 스테이크가 조금 딱딱하긴 했지만 애들도 여행을 떠난다는 흥분때문이었는지 잘 먹었다.

 

예전에 싱가폴항공타고 퍼스 갈때 아이 밥이 계속 child meal로 나와서

나는 당연히 애들 밥은 어린이식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주문을 해야지 나온단다...

 

어찌됬건 미리 항공사에 주문을 하여 우리 애들은 여행 중 계속 차일드밀이 나왔다.

 

어른들의 기내식도 그렇지만 차일드 밀 역시 여타 항공사에 비해 참 부실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었다.

싱가폴항공은 과자, 사탕, 쵸코렛, 과일 쥬스 등등이 더 딸려나왔었는데 여긴 저게 끝이었다.

 

 

 

 

참고 자료-싱가폴 항공의 차이드 밀 


 

 

 

 

 

 

뿐만아니라 어린이 선물도 없었다.

 

내가 참 많은 뱅기 타 봤지만 어린이 선물 하나 없는 뱅기는 첨이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경우 국내선도 작은 선물을 주는데...

 

하지만 역시 우리가 낸 항공권 가격을 생각해야쥐!

 

우린 4명이서 텍스포함 방콕까지 왕복 4번의 비행기 삯으로 130만원을 지불하였다.

타이항공이었다면 아마 두명분일거다. ㅋㅋㅋ

 

 

 

 

 

 

5. 베트남맥주 


 

 

 

 

 

호치민->방콕 비행에서 맥주를 주문하니 조걸 줬다.

승무원에게 이게 베트남맥주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며 아주 맛있다고 하였다.

 

베트남맥주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올커니 싶었다.

 

맛은....

난 솔직히 맥주 맛은 다 좋더라... ㅎㅎ

 

 

 

 

6. 호치민->방콕 행 기내식


 

 

 

 

 

비록 부실한 기내식이얼정 정말 맛있었다.

다만 양이 넘 작다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었다.

 

 

 

 

 

7. 방콕->하노이 어린이식


 

 

 

 

 

라쟈냐 되시겠다.

아이는 피자라면서 아주 맛있다고 하였다.

나도 맛을 봤는데 맛있었다.

 

대체로 인천-베트남 구간보다 베트남-방콕 구간의 비행이

기내식도 훨씬 맛있었고, 승무원도 친절하고 더 좋았다.

그리고... 승객들의 수준도 더 나아 보였다.

 

인천-베트남 구간의 경우 우리나라 분들은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으신데

대부분 앙코르와트와 연계한 패키지 여행객들이었다.

 

 

이분들의 기내 에티켓은...

쫌... 민망스러웠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그 생각을 했다.

kbs에서 하는 저녁 8시 30분 일일드라마에서 기내 에티켓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좀 다뤄줘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기내 수준을 좀 향상시켜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됐건, 인천-베트남 구간의 베트남 승무원은 정말 기본이 안 되 보일 정도로 서비스마인드가 없어보였다.

팔장을 끼고 벽에 기대 서서 빤히 쳐다보질 않나.

팔장을 끼고 기내를 걸어다니질 않나...

 

다행히, 한국인 승무원의 경우는 국내의 승무원교육기관에서 교육들을 받아서인지

싹싹하고 웃음을 잃지 않으며 친절하였다.

 

 

 

 

 

 

8. 방콕->하노이 기내식


 

 

 

 

 

 

 

이번 여행에서는 내내 국수만 먹었다.

베트남에서는 쌀국수를 매일 먹고,

방콕에서도 수끼며 팟타이... 등등 국수만 내도록 먹었다.

심지어 그 맛에 중독되어 기내식에서도 좀처럼 주문하지 않던 국수를 내리 먹었다.

맛있었따~

 

 

 

 

9. 하노이->인천 기내식

 

 

 

 

이번 여행의 마지막도 국수와 함께 피날레를 장식했다.

새벽 1시쯤에 먹어서 입맛이 칼칼해서 그렇지

좀 더 이른 시간에 먹었다면 맛있게 먹었을 pho 되시겠다

 

 

 

 

10. 호치민 공항

 

 

 

호치민 공항은 여느 다른 국제공항과 다름없이 현대적이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돌아올 때 들른 하노이 공항은....

한 나라의 수도의 공항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초라하였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정말 심하게 허접하고 초라하였다.

 

뿐만아니라 하노이-인천 구간의 비행기 내부시설도 너무 낡아 초라하였다.

항공사와 항공사가 속한 나라의 수준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버렸다.

 

 

어찌되었건. 한번 가보고 싶었던 베트남도 가 보고...

-물론 도시 두곳 살짝 발 담근 걸 두고 가 봤다고 하긴 그렇지만-

베트남 항공도 타보고..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봐서 좋았다.

 

 

다음에도 어느 항공사보다도 월등히 저렴항 항공권을 제공한다면 베트남항공을 이용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는 타고 싶지 않는 베트남항공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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