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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해외여행/2013.10 리장

청두 공항 Chengdu Airport Express Hotel

by 어항님 2022. 11. 14.

안녕하세요. 어항입니다.

현재 중국 운남성 리장으로 가는 직항은 전세기 밖에 없는 관계로 리장을 가기 위해선 어디든 거쳐야 합니다.

보통 운남성의 성도인 쿤밍을 많이 거쳐 가고 저 역시 첨엔 쿤밍으로 예약했다가 스얼에서 이 스케줄을 확인 후 저는 직장인으로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퇴근 후 출발하는 인천-청두-리장 으로 항공권을 발권했습니다.

대한항공 쿤밍행도 저녁 비행기라 직장인들 퇴근 후 이용하기 용이한데 쿤밍에서 가는 경우는 밤 기차를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 밤기차도 피곤하고 그냥 잠은 편히 자고 싶어 인천-청두-리장으로 발권했습니다.

 

청두에 밤 늦게 도착 후 아침 일찍 리장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공항 인근 호텔을 찾았습니다.

마침 짐로저스님의 후기를 보니 저와 같은 스케줄이었기에 짐로저스님이 얼마나 고심하고 호텔을 정하셨을까 싶어 저는 고민없이 고대로 따라 예약했습니다. 게다가 사이트에서 보니 이 호텔 후기가 젤 많기도 하였고 대부분 만족한다는 글이어서 안심하고 예약했습니다.

 

 저는 비루한 관계로 젤 저렴한 방을 예약했습니다.

호텔요금은 2인 조식포함 360위안 우리돈 63.000원 수준입니다.

 

중간에 Big Win이랑 차이나드림이 떠서 IHG 호텔로 찾아 갈까 고민도 잠시 했는데 늙으니 만사가 귀찮습니다.

 

공항에서 1km 떨어진 곳이라 걸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 호텔을 이용하시는 분은 대부분 저처럼 밤 늦게 도착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시는 분이실테니 힘들게 걸어가지 마시고 무료셔틀을 부르면 금방 옵니다.

 

그럼 무료셔틀을 어케부르냐? 이게 젤 문제지요.

저는 공항에서 중국분들에게 어케든 부탁해 보려고 했습니다만.... 짐을 찾고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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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한국 단체 관광 여행사 피켓을 들고 계시는 한국분(조선족으로 추정됨)들이 서 계시는 게 아니겠습니꽈!!!!!!

네. 저를 도와줄 아저씨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다니...^^

아저씨들에게 다가가 우선 친근하게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호텔로 무료 셔틀 전화를 부탁드립니다.

늦은 밤에 공항에서 오랫동안 손님들 기다리느라 지루해질대로 지루해진 가이드 아저씨들이 무슨 재미난 일 있다 싶으신지 다 몰려듭니다.

 

제가 사정을 얘기하며 호텔 바우처를 보여 드리자 영어를 어케 읽냐고 난색을 표하십니다.

하지만 어항은 중국인들이 영어 잘 모른다는 걸 검색을 통해 알고 있기에 이미 한자로 된 호텔명도 준비해 왔습니다. 

아저씨들은 '아. 이 호텔 오면서 봤지'하시며 흔쾌히 전화해 주시더니 2층으로 올라가 6번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면 셔틀이 올거라고 알려 주십니다.

예의 바른 어항 부부는 90도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올라가니 바로 셔틀이 옵니다.

뭐 셔틀이라곤 그거 하나 왔기에 이건가 싶었고. 역시 한자로 적혀진 호텔명 보여주니 맞다 하고 타라 합니다.

그리하여 매우 쉽게 호텔로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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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옆에 호텔은 이 호텔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정말 공항 코 앞에도 호텔이 있었는데 더 좋아 보이긴 했습니다.

대신 더 비쌌겠지요...

 6시간 머물 호텔이라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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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환승하러 온 사람들인지 들어가니 체크인 하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한차례 중국인들이 지나간 후 체크인을 합니다.

디파짓으로 얼마를 내라고 해서 얼마를 내고, 나중에 호텔비 360위안을 제외하고 돌려받았습니다.

 

저는 금연실로 요청했는데 흡연실로 줘서 중간에 방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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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이런게 걸려 있습니다.

호텔 광고 같습니다.

4성 호텔이라고 해서 울 서방님 나름 안심하고 올라가셨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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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7층 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 이 죽일넘의 기억력... 몇일 되었다고 다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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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킹베드룸을 요청했으나 트윈룸을 주셨네요.

늙은 부부는 킹베드룸이든, 트윈룸이든 상관없다는 것을 어찌 알고...

금연실에 킹베드룸을 예약했으나 그 딴거 보지도 않고 그냥 방을 주는 것 같으니

혹시 이 호텔에 머물 계획이 있으신 분은 체크인 때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킹베드룸을 예약했는지 트윈룸을 예약했는지 기억도 안 났는데

지금 바우처 보니 킹베드룸을 예약했었네요. ㅋㅋ

 

매트리스 상태는 그닥입니다.

얼마전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 남국호텔보다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너무 더럽지 않은 곳에서 잠만 자고 나온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창문이 열려 있는데 저희는 어떻게 닫아야 할지 몰라 고생했습니다만

더 열었다(위로 올렸다) 닫으면 닫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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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TV는 LCD이고 갖출 건 다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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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옆 협탁아래에 슬리퍼와 모기퇴치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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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실 수 있는 컵도 있습니다.

그리고 금연실임에도 불구하고 재떨이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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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목이 막힐 때 물이 없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물도 있습니다.

저 물 하나는 마시고 하나는 들고 나갔는데

리장 공항에서 뺏겼습니다.

 

중국은 국내선도 액체류 반입이 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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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깨끗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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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너티도 다 있습니다만 비누 냄새가 빨래비누 냄새가 나서

언제나 제 세면도구 주머니 한쪽 귀퉁이에 있던 쉐라톤호텔 비누를 꺼내 사용했습니다.

쉐라톤 어메너티가 별로다 해도 중국 호텔 어메너티보다는 백만배 낫더군요.

저는 비누는 쉐라톤것도 괜찮더라구요.

 

여튼, 잘 씻고, 잘 자고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6시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셔틀은 매시 정각과 30분에 있는데 저희는 6시 55분 비행기고

여러 후기들을 보니 청두 공항이 생각보다 크고 사람이 많다하여 넉넉히 6시 셔틀을 타고 호텔로 갔는데

시간이 넉넉한 것이 아니었고, 빠듯하였습니다.

 

중요 팁: 아시아나는 청두공항 1터미널에서 다니고,

에어차이나 국내선은 청두공항 2터미널입니다.

 

공항 체크인은 금방 되는데 문제는 보안검사가 시간이 꽤 걸립니다.

아래 사진의 줄은 보안검사 줄입니다.

 

보안검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게이트로 걸어가니 리장행 항공기 Last Call이 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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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청두 공항 인근 호텔 Chengdu Airport Express Hotel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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