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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사라진 호텔 이야기

서민사람의 피스트 탐방기 (쉐라톤 디큐브 호텔)

by 어항님 2022. 10. 31.

2012년 10월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그 시절을 함께한 이들이 보신다면 추억돋겠죠^^

 

US airway의 100% 양도 프로모가 뜬 이 시점...

현재 가지고 있는 8만을 어떻게 18만을 만들 것인가를 갖고 고민하다가

머리도 식힐 겸 서민 사람으로서 오늘 다녀온 쉐라톤 디큐브 피스트 탐방기를 올립니다.

 

 

원래 계획은 추석 명절 상차리기에 고생한 나를 위해

호텔 스테이를 해 보려고 했는데 75주년 패키지 가예약한(?) 인천 쉐라톤에서

본예약을 위한 전화가 오지 않아 다시 전화하기도 귀찮고

돈도 아낄 겸(?) 디큐브에서 밥먹는 것으로 대신 했습니다.

 

 

 

 

1. 간지나는 로고^^


 

 

 

 

 

지난번 애프터눈 티 마시러 첨 디큐브를 방문했을 땐

엘리베이터를 잘 못 타 백화점으로 들어가서 엄청 헤맸었는데 -_-;;;;

이번엔 두번째 방문이라 호텔 엘리베이터를 잘 찾아 왔어요.

 

하지만 다시 내려올 땐 지하 2층에서 잘못 내리는 귀염을 토했지요.ㅋㅋ

 

 

 

 

2. 41층 피스트 입구

 

 

 

 

역시 깔끔한 입구예요.

 

 



 

 

 

 

 

탁트인 전망과 함께 서민사람으로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와인들이 저희를 반깁니다.^^

좋은 와인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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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이 높아 내부 공간이 더 넓게 느껴집니다.

저도 저렇게 천정 넓은 집에서 살고파요.

하지만 그러면 서민사람으로서 난방비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일찌감치 포기헸어요.ㅠㅠ

 

 

전체적으로 좌석간 간격이 넓은 편이고, 좌석이 그리 많지 않아 바글거리는 느낌은 없었어요.

신라호텔만 하더라도 뷔페 시작하면 스시코너에서 사람이 우르르 줄 서 있고,

끝날 무렵엔 후식코너에 사람이 몰려 줄을 서야 해서 불편했는데

피스트는 오늘 만석이었지만 줄을 서야 할만큼 사람이 많지 않아 그점은 무척 좋았어요. 

 

 

 

 

5.국수 코너


 

 

 

 

저는 빈속에 초밥, 회 등을 먼저 먹으면 속이 안 좋아서

 먼저 속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국수 코너로 가서 쌀국수를 주문했어요.

 스프가 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못찾았어요.

 

 

 

6. 쌀국수


 

 

 

 

근데 국수량 조절 실패로 국수가 너무 많았습니다.ㅠㅠ

담부턴 국수는 조금만 넣어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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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데웠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시코너로 가서 초밥과 회를 담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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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는 참치회와 연어, 광어회가 준비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참치회보다 광어회를 좋아해서 광어회를 갖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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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초밥을 먹었으니 따뜻한 것이 먹고 싶어 구이코너로 갔어요.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구운 야채가 있네요.

고기는 호주산을 쓰고 있었고 제 입맛에 아주 잘 맞아서 두번 가져다 먹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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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코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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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트에는 따로 음료 코너는 없었어요.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고 했어요.ㅠㅠ

 

아이스크림 코너옆에 보니 피스트가 태국음식 주간이라 태국 맥주 싱하가 7천원에 팔고 있어요.

저는 혹시 국산 맥주는 더 저렴할까 싶어 메뉴판을 가져다 달라고 해서 보니... 띠용@@

국산 맥주는 12000원인지 14000원인지 훨씬 더 비쌌어요.

 

그래서 어차피 p카드 있으니깐 싱하맥주 시키면 50% 할인되서 3500원일텐데

별로 비싸지도 않겠다 하며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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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 몰랐어요. 음식만 50% 할인이고 음료는 15% 할인이하는 것을...ㅠㅠ

계산할 때 알았어요. ㅠㅠ 하지만 그래도 많이 비싸지 않아 괜찮았어요.

(1,050원 할인 받고 10%세금 더하니 6,545원이었어요.)

14,000원짜리였다면 서민아줌마 사람으로서 아마 속으로 눙물을 흘렸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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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요리들이예요.

다른 것들 먹느라 하나도 못 먹었어요.

다요트한다고 저녁에 토마토만 먹었는데 사진보니 먹고 싶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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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코너예요.

육회도 있었어요. 소고기는 역시 호주산을 쓰고 있었구요.

 

저는 조오기 양념게장과 밥만 조금 먹어 보았어요.

게장은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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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큰 생선이 헤체되어 있어요.

저희 부부는 평소 익힌 생선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 먹지 않았어요.

전 원래 생선구이도 잘 먹었었는데 남편이 생선구이를 좋아 하지 않아

부부는 담는다고 저도 어느순간 잘 먹고 있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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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그의 형제들이 있는 코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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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한식은 창가쪽에 있어요.

스테이크와 초밥으로 이미 배가 불러 먹어보진 못했지만 사진만 올립니다.

 

 

스시 코너엔 조개와 꽃개를 넣은 알탕이 있더니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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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가슴살 생강소스라고 합니다.

생강소스로 만든 닭 가슴살 요리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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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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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갈비네요.

원산지는 미국산이라고 합니다.

 

다른 고기는 호주산이던데 얜 LA 갈비라서 미국산을 사용하나 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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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입니다.

음.... 지금보니 얘를 왜 안 먹고 왔을까 싶네요.

 

장어구이 먹고 왔다면 더 힘이 났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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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울 며느님들이 요거 만든다고 다들 고생하셨을

각종 전과 튀김입니다.

 

전 명절에는 전이랑 튀김 잘 안 먹어요.

만드느라 넘 고생스러워 먹기 싫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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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코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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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코너예요.

뒷편으로는 깎아 놓은 배, 파인애플 등이 있고,

앞쪽으로 천도복숭아, 사과, 홍시, 오렌지, 키위가 있어요.

전 파인애플과 홍시만 먹었는데 둘다 맛있었어요.

 

역시 지금 보니 왜 저걸 다 안먹고 왔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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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케잌코너입니다. 크하하하하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근데 보기와 달리 푹신은 한데 촉촉하지가 않았어요. ㅠㅠ

지난번에 간 리버사이트 호텔 케잌이 훨씬 맛났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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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달다구리 케잌들이예요.

호두 케잌만 먹었는데 배가 불러 맛있는 줄 모르고 먹었어요.

 

아마 내일 아침이면 더 배가 고파 안 먹고 온 걸 엄청 후회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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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무료인데 종업원한테 주문하면 저렇게 가져다 줘요.

저는 커피를 좋아해서 한잔 마시고 한잔 더 주문했는데

그냥 편하게 머쉰이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음...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신라호텔도 머쉰이 있진 않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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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텔 뷔페를 그리 많이 가진 못했어요.

가끔 가는 곳이 파크뷰였고, 아리아와 지난번에 다녀온 리버사이드 호텔의 더 가든 키친이 있네요.

힐튼호텔 뷔페도 다녀오긴 했는데 그건 넘 오래전이라...기억이 잘 안 나요.

 

 

제 기준에서 네 곳을 비교하자면

 

파크뷰

장점 :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으며 음식의 종류가 많고 다 맛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케잌이 진짜 맛나다.

단점 : 주말엔 사람이 넘 많아 음식을 줄서서 먹어야 하기도 한다. 가격이 넘 사악하다.

 

아리아

장점 : 음식이 매우 고급스러우며 다 맛있다.

단점 : 역시 가격이 매우 사악하며, 결정적으로 지하에 있어 분위기가 안 산다.

 

더가든키친

장점 : 음식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맛있다. 현재 행사중이라 저녁과 주말엔 와인, 맥주가 무료로 제공된다 심지어 가격도 착하다.

단점 : 각종 가족모임이 많아 뛰 댕기는 애덜도 있고 좀 부산스럽다. 하지만 가격이 착하니깐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피스트

장점 : 좌석수가 많지 않아 붐비지 않으며 P카드가 있을 시 패밀리 레스토랑 가격으로 호텔식사를 할 수 있다.

         음식이 기본은 한다.

단점 : 음식종류가 덜 다양한 것 같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가볍다는 느낌이었다. 케잌이 맛 없었음..ㅠㅠ

 

 

 

솔직히, 남편도 그렇고 저도 오늘 피스트가 기대만큼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제돈 내고 먹기에는 돈이 아깝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p카드의 효율성을 위해서인지 저희도 둘이 갔지만 유아를 동반한 가족은 있어도

유치원, 초등, 중등 나이의 학령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거의 못봤어요.-_-;;

그래서 뛰어다니는 아이가 한명도 없었던 것 같아요. ㅋ

 

남편에게 괜히 p카드 만들었나 했는데 남편이 그정도는 아닌 것 같다하며

다음에 종종 조식뷔페나 먹기로 했습니다.

 

식사는 음식의 퀄러티도 중요하지만 분위기도 한 몫 하는데

저희 테이블이 벽면에 붙은 테이블로 앞 뒤는 칸막이가 있어 답답하고

창밖으로 멋진 전망을 볼 수 없는 테이블이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약할 때 좋은 테이블 부탁한다고 했는데....ㅠㅠ)

 

저녁에 휘황찬란한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한다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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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p카드가 없다면 재 방문할 의사가 별로 없지만

어쨌든 p카드 덕에 1년동안 뻔질나게 드나들 것 같아요.

 

제가 서민사람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 지난주에 탐방한 더가든키친이 음식은 더 나은 것 같아요.

 

이렇게 서민 아줌마 사람의 피스트 첫 탐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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