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할한 매력이 있던 영국 스카이섬&하이랜드

하이랜드 지역은 영국의 스코틀랜드 위쪽 지역을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후기들을 찾아보면 보통 이 지역은 에딘버러에서 출발하는 1박 2일, 또는 2박 3일 투어를 이용해서 다녀옵니다.

에딘버러에서 출발하는 1박 2일이나 당일 투어일 경우에는 보통 스카이섬은 못 가는는 것 같았습니다.

 

스카이섬은 보고 싶고, 짧은 일정이라 2박 3일을 하이랜드 지역에 다 투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런던에서 하이랜드 꼭대기인 인버네스로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천천히 보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첨 계획한 하이랜드 여행 계획은 첫날 오후에 비행기로 인버네스에 도착해서 네스호를 보고

천천히 유유자적하며 스카이섬에 있는 숙소까지 가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숙소도 포트리보다는 여유 있게 브로드포드쪽으로 좀 가까이 두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12:35분 이지젯을 탑승하지 못하고 8:30 비행기를 타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ㅠㅠ

인버네스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30..ㅜㅜ

 

가장 마지막 비행기였고.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가 올 때까지 렌트카 사무실이 오픈되어 있다는 것 정도..

그리고 저의 발영어를 귀신같이 알아듣고선 도착이 늦어지는 바람에 원래 예약한 렌트카는 다른 사람에게 갔지만 ,

비록 돈은 더 지불했어도 겨우 한대 남은 오토매틱 차를 렌트할 수 있었다는 거였습니다.

 

 

 

 

 

 

 

여튼 한밤중에 도착한 인버네스에서 스카이섬까지는 구글맵 기준으로 2시간이 걸렸고...

실제로는 더 걸려서 새벽 1시가 넘어서 겨우 숙소에 도착하느라 네스호도 그 주변도 하나도 보지 못하고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운전해야 했습니다.

 

 

 

 

 

 

세계테마여행에서 본 인버네스 구경하고 싶었는데 넘 아쉬웠어요.ㅠㅠ

 

 

 

 

 

 

 

 

작년에 이곳을 다녀온 코가 큰 아이가 친절하게도 제게 지도를 줬었는데

제가 깜빡하고 지도를 안 갖고 가는 바람에 젤 먼저 들른 곳은 관광안내소였습니다.

 

그러나 무료 지도 따위는 없고... 영국답게 지도 값도 만만치 않아 코가 큰 아이가 올려놓은 후기 속 지도를 스마트폰으로 확대해 가며 다녔습니다.

 

 

 

 

 

 

 

 

 

 

중간중간에 이런 입간판 지도가 있긴 하지만 뭐가 뭔지 모르겠고...

어차피 시간도 없고 하니 오른쪽만 한바퀴 돌기로 합니다.

 

 

 

 

첫번째 간 곳은 스카이섬에서 가장 번화한 포트리입니다.

하이랜드 지역은 워낙에 인구밀도가 낮은 곳이라 이렇게 번화한 곳이 잘 없어서 이곳에 도착하니 눈이 휘동그레해집니다. ㅋㅎㅎㅎ.

만사가 귀찮아서 사진을 거의 안 찍었는데 사진보다 훨씬 아기자기 예쁜 마을입니다.

​

 

 

​

 

 

 

 

그리고 이곳도 다들 사진 찍어서 후기에 올리던데.... 절대로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는 곳입니다.

스카이 섬 전체가 사진으로 표현하기 힘은 오묘한 매력과 웅장하고 광활함이 있습니다.

특히, 저 앞 섬은 엄청 크고 멋있는데 원근법이 지나치게 들어가는 폰카 따위로는 그 웅장함이 표현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

​

 

 

 

 

스카이섬 후기 찾아보면 이 사진이 꼭 등장해요.

가기 전에 후기로 볼 땐 별로 이뿌지도 않은데 왜 다들 이뿌다고 하지 했어요.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 예쁜데 역시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아요.

 

​

​

​

​

 

 

 

 

 

 

 

하이랜드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이렇게 나무는 잘 없고 풀만 자라요.

그래서 뭔가 오묘하고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

​

 

 

 

 

 

경치가 좋은 곳에선 내려 사진도 찍고...

 

 

 

​

 

 

 

 

 

저 봉우리 올라갈 거라고 애랑 아빠가 올라갔었는데 중간에 비와 안개때문에 그냥 내려오기도 하고... ㅎㅎ

​

 

 

 

​

 

 

 

 

 

절벽 모양이 스코틀랜드 지역 남자들이 입는 퀼트치마 같아서 이름 붙여진 퀼트 절벽도 보고...

​

 

 

 

​

 

 

 

 

이게 정말 광할하고 멋있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 되어요.

오른쪽 아래 송이송이 있는 게 나무예요...

 

 

​

​

 

 

 

 

 

나무가 이렇게 계곡 안쪽에만 자라고 있습니다.

아마 계곡 덕분에 바람을 막을 수 있어서 이곳에서 나무가 겨우 자라는 것 같습니다.

 

 

​

​

 

 

 

 

 

​

​

 

​

​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세컨차 토이카도 중간중간 보고~~

 

 

​

​

 

 

 

 

접질린 발이 붓지 않도록 차에서는 이렇게 발은 올려놓고....

네... 카미노갈 때 가져갔던 그 보라색 트레이닝 바지를 이번에도 들고 갔습니다. ㅋㅎㅎㅎㅎ

 

 

​

​

 

 

 

 

스카이섬에서 포트윌리엄 가는 길에 오래된 성도 보고...

 

 

​

​

 

 

 

 

힘들게 찾아간 해리포터 기차 다리는 비가 주룩주룩 오고...ㅠㅠ

​

​

​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것도 많았던 하이랜드 여행이지만 그래도 보고 올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