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에 오클랜드-→인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을 이용한 후기입니다.
또다시 곁다리 : 걍 비즈니스석이라고 하면 될 걸 뭣하러 이름 복잡하게 프레스티지석이라 하는지... 외항사 비즈니스석에 비해 특별히 좋은 것도 없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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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클랜드-인천 편은 오전에 출발합니다.
아침부터 뽀글이를 벌컥하려니 제 옆에 앉으신 젠틀맨 보기 민망하여
오렌지 쥬스로 스타트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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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들과 교양 있는 레이디들을 위해 옷장이 준비되어 있네요.^^
원래 비즈니스석은 별 거 없는 주제에
비즈니스탔다고 승무원한테 온갖 진상떠는 사람들이 타는 것이 아니고.
젠틀맨들과 교양있는 레이디들이 타는 곳입니다.
그러니 제발 안 되는 걸 우기며 승무원들을 그만 괴롭히시고
교양있는 젠틀맨과 레이디들이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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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등장하는 짧은 다리의 역습!
네. 네. 네.... 제겐 너무나 넓고도 넓었던 747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의 실내화는 쫌 허접한 것 같아요.
4.
애피타이저양 되겠습니다.
피망이예요. 저게 다예요....
보시는 바와 같이 다소 허접합니다....
5
메인디쉬군 되겠습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 뉴질랜드 소고기가 넘 맛있어서 소고기와 밥을 주문했어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 같고 맛은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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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자리에 앉으신 젠틀맨님의 메인입니다.
비주얼이 좋아 보여 이걸 안 시킨 게 잠시 후회스러웠습니다.
기내식도 역시 남의 떡이 커보여요....
당시 저는 나홀로 비행이었고
제 옆에는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하시는 아저씨가 앉으셨는데
아저씨는 국수를 넘 좋아하신다고 기내식도 반드시 국수를 주문한다 하셨어요.
한국에 가서 국수를 실컷 사 드실 거라고 기대하시는....기욤을 뿜어 내시고 계셨어요. ㅋㅋ
아저씨에게 국수나무를 소개시켜 드리고 싶었지만
비즈니스석을 제돈 다 내시고 타시는 분이시라
국수나무 소개하기가 살짝 민망해서 말을 꺼내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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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양 되겠습니다.
양이 참으로 감칠만 납니다.
저는 머슴과인 것 같아요.... 저건 양에 안 차요...
교양있는 젠틀맨들과 레이디들은 저게 양이 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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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인천-오클랜드 편은 야간 비행이라
잔다고 못 드신 라면을 주문해 봅니다.
왜. 제클님께서 국적기 비즈니스석의 꽃은 라면이라고 하셨는지 알 것 같았어요.
아까 국수 주문 안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쿄쿄쿄
네.... 사람마음은 이리 간사합니다.
나중에 옆자리 젠틀맨님 말씀이 제가 라면 먹는 것 보고
넘 드시고 싶었는데 이미 국수를 먹어 안 시키셨다고...
괜히 국수 미리 먹었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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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먹었으니 다시 후식으로 과일을 부탁합니다.
역시 새 모이만큼 주십니다.
요즘 대한항공 재정이 초큼 어려운건지... 과일 인심은 좀 넉넉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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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아저씨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조금 친해졌습니다.
더이상의 얌전 숙녀 노릇은 그만 하기로 합니다.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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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리기 전에 두번째 식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넘 사랑해 마지 않는 카프레제가 애피타이저로 나옵니다.
갑자기 대한항공이 사랑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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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주문하니 스프가 나옵니다.
양이 많습니다.
이걸로 배채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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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뉴질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애정은 계속됩니다. ㅋㅋ
맛은 너무나 오래되어 기억나지 않아요.
이래서 후기는 다녀온 후 잭각잭각 써야 하나 봅니다.
굽기 정도는 갈때랑 올 때 둘 다 미디움 웰덤으로 부탁했는데
저는 적당하니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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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양 되시겠습니다.
역시 과일은 새 모이만큼 주십니다.
저 와인은 포르투 와인이예요.
제 옆좌석 젠틀맨 아저씨가 먹어보라고 해서 먹었는데
도수가 좀 높고 달콤한 것이 맛납니다. ㅋㅋㅋ
남편이랑 왔으면 더 벌컥벌컥 했겠지만....젠틀맨 아저씨 때문에 저기까지만...~~
요기까지가 오클랜드-인천행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기내식 후기예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면서 저는 딱히 외항사에 비해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유일한 장점은 직항이라는 거 였던 것 같아요.
언어야... 뭐 제가 대한항공 탔다고 승무원이랑 사이좋게 수다 떨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주문만 하니 외항사 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근데 기내식은 아무리 봐도 지난번에 이용했던 터키항공에 비해 참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비교차 지난 여름 터키항공 기내식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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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예요...
뭔가 풍성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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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예요.
맛은 대한항공이랑 별 차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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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입니다.
사실 만사가 귀찮은 한밤중에 받아 먹어 맛있진 않았어요.
대한항공이랑 차이점은...
대한항공은 위에 보시다시피 용기가 이코노미석의 용기와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터키항공은 온전한 접시에 담아 주네요.
대한항공은 퍼스트석만 접시에 담아 나오는 것 같아요.
정성을 다하는 쪽은 대한항공이 아니라 터키항공쪽인 것 같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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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트레이입니다.
삼단 달다구리 트레이도 등장하시고... 과일이며, 아이스크림, 치즈 등등등....
대한항공보다 훨씬 풍성합니다.
대한항공은 터키항공으로부터 '정성'에 대해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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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많은 저는 이것저것 다 담아 봅니다.
저 케잌은 무척 촉촉하고 달콤한 것이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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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보시다시피 아이스크림에 과일에 치즈까지... 다 먹어줬습니다.
저는 먹을 게 많은 터키항공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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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스탄불-제노바 행 단거리 국제선의 비즈니스석 기내식입니다.
이게 메인이 아니고 무려 애피타이저입니다.
터키항공 비즈니스를 이용하는 젠틀맨과 레이디들은
식성이 저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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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메인입니다. 케밥인 것 같네요.
맛은?
저는 터키음식을 매우 애정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제 입맛엔 넘 맛있었어요.
이상. 정성을 배워야 하는 대한항공과 정성을 보여주는 터키항공의 기내식 비교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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