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에 여행카페에 올렸던 후기입니다.
이 당시 굉징히 만족스러워서 몇년 뒤 다시 갔었는데 그 땐 이미 더 좋은데를 다녀와서인지, 아님 세월이 지나서인지 시설이 많이 낡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해서 보셔요.~
매주말마다 올라오는 온갖 맛집 리뷰를 보며 침만 질질 흘리다가
어제 기분도 꿀꿀하여 맛집 사냥에 나섰습니다.
스사사에 몇 번 소개된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의 더 가든 키친입니다.
사진은 화질 안 좋기로 소문난 옵티머스 LTE2 순정 카메라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카메라가 기본은 한다는 갤3이 버스폰이 되는 그날을 위하여 ㅠㅠ)
오픈 1주년 기념으로 15-25% 할인을 하고 있어요.
위 가격은 세금 포함 가격이예요.^^
호텔 뷔페 치고 가격이 참 예쁩니다.
게다가 와인, 생맥주 무제한 제공이라니...
이 얼마나 알흠다운 정책이랍니까!
이런 이유로 경기도민이 손수 버스까지 탑승하시고
서울 나들이에 나서게 됩니다.
식사 시간에 맞춰 가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어제 만석이었다 합니다.
우와~ 엄청 넓습니다.
지지난주 에프터눈 티 마시러 가서 본 디큐브의 피스트보다 더 넓어 보입니다.
그리고 크고 작은 룸도 무척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3대 이상의 가족모임이 많았고,
가족모임이 많다보니 뛰어다니는 어린이들도 좀 있었습니다.
우선 샤브샤브 코너에 가서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넣어 따끈하게 해산물 샤브샤브를 만들어
속을 데워줍니다.
스시코너입니다.
처음에 요기가 젤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요기도 한산해 집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요긴 나중에 공략하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회는 숭어회로 그닥 고급회는 아닌듯 하여 한점만 가져오고,
생새우 초밥은 쉽게 접할 수 없어 여러점 가져와 먹었습니다.
스시 코너에 특이하게 산낙지가 있습니다.
호텔 뷔페에 산낙지 있는 건 첨 봤어요.
사람들이 많이 가져간 뒤라 조금 밖에 안 남았네요.
더 가든 키친은 즉석 요리가 무척 많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문하면 요리사들이 그 자리에서 저렇게 만들어 줍니다.
소고기도 웰덤, 미디움, 미디움 웰던 등 취향대로 구워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척 안타깝게도 미국산 소고기를 쓰고 있었습니다.-_-;;
그래서 안 먹을려고 했는데 음식앞에 한없이 나약한 저희 부부는 결국 두어점 먹고 말았습니다 .ㅠㅠ
각종 야채와 새우 해산물을 접시에 담아 주면
그자리에서 요리사가 아래와 같이 철판볶음을 해 줍니다.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옵티머스 LTE2양께서 그 무능함을 한번에 보여주고 있는 사진입니다.ㅠㅠ
새우가 탱탱할 뿐 아니라 껍질이 다 벗겨져 있어 먹기 참 좋았습니다.
한식은 고급스럽게 놋그릇에 예쁘게 놓여져 있습니다.
육회도 있었는데 사진에는 안 나오셨네요.
육회의 원산지는 자세히 보지 못했어요.
제가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 반찬인 간장게장이 있었지만
최근 동네에 양념게장+ 간장게장 무제한 리필 식당에 생겨
다른 걸 먹기 위해 게장 코너는 통과합니다.
프랑스 요리 페스티벌을 하고 있습니다.
퐁듀인데 오른쪽 주전자에 있는 녹인 치즈를 컵에 부어 먹는 시스템입니다.
퐁듀는 스위스 음식인데 왜 프랑스 요리 페스티벌에 있는 걸까요?
특별 게스트인가 봅니다.-_-;;
사정이야 어찌되었던 고소한 치즈향이 나며 맛있었습니다.
중식요리입니다.
먹을 게 너무 많아 통과합니다.
샐러드 코너입니다.
제가 얘를 좋아하고
또 뚜르몽님께서 토마토가 다이어트에 좋다하여 잔뜩 가져다 먹었습니다.
살은 쪘을까요? 빠졌을까요?
샐러드 코너 옆에 견과류도 예쁘게 놓여져 있어요.
각종 튀김도 있구요.
각종 파스타도 주문하면 즉석에서 조리해 줍니다.
무제한 주류는 야외 가든에 있어요.
저흰 무거운 주류보다 가벼운 주류를 선호해서 화이트와인과 맥주를 마셨습니다.
당연히 고급와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료로 제공되다보니 와인을 마시면서도 참 마음이 편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와인이나 맥주를 한잔씩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여서인지
분위기들이 무척 화기애애해 보였습니다.
맥주는 아주 시원했습니다.
주류를 무제한 제공한다 하여 호텔측도 나쁠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호텔 뷔페에서 취하도록 술을 마시는 사람도 없거니와
사람의 위는 제한되어 있어 맥주를 마시면 음식을 많이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달다구리 후식 코너입니다.
이미 배가 너무 불러 눈으로만 봅니다.
수제 아이스크림 코너도 있는데 아이스크림이 무척 맛났습니다.
그리고 과일코너도 있는데 배가 불러서 생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호텔 뷔페가 그렇겠지만 더 가든키친도 사진을 다 찍을 수 없을 만큼 음식의 종류가 너무 많았습니다.
먹는 것에도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곳이지요. ㅋㅋ
다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러 신사역에서 강남역까지 걸어 온 후 버스를 탔습니다.
옛날 로마의 귀족들은 맛있는 걸 더 먹기 위해 토를 했다고 하는데 우린 현대인이니까요^^
더 가든키친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무척 높았으며
가족 모임시 참 좋은 호텔뷔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지껏은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를 애용했었는데
더 파크뷰 가격이 어느새 지나치게 사악해졌고
가성비 좋은 호텔 뷔페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이제 p카드를 발급받고 나면 한동안은 신라와는 이별을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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