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항공사는 우리를 오전나절에 하와이에 데려다 놓는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3시이다보니 시간이 이래저래 어중간한데
우리의 영리한 한국여행사들이 이 어중간한 시간에 간단하게 시내투어를 시켜줬다.
한국인 만세!
1
저 동상의 주인공이 하와이 제도를 통일한 왕이랜다.
2
여행떠나기 전날부터 호텔이며 현지투어 알아보느라 3시간도 못자고 출근하고
밤새 비행기 타고 오느라 한숨도 못자고....
공부를 저렇게 했으면 얼굴이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졌겠지만^^
비몽사몽간에 어딘지도 모르면서 마냥 좋다.^^
3
다행히 엄마는 넑직한(?) 좌석과 생각보다 짧은 비행으로 편히 주무셨단다.
그래서 스마일~
하와이는 날씨가 참 좋았다.
동남아시아는 후덥지근한데 비해
하와이는 따뜻하면서도 뽀송뽀송한 것이 청명하기까지 했다.
4
하와이를 발견한 최초의 서양인은 쿡 선장이랜다.
호주를 발견한 그 캡틴 쿡이다.
다행히 하와이의 왕은 쿡 선장한테 협조하여 하와이 원주민들이 몰살 당하고 하는 아픈 역사는 없었단다.
그래서 주기엔 영국의 유니언잭이 들어가 있다.
이후 미국이 점령하자 저렇게 미국국기를 주기 위에 올려 놓았단다.
5
엄마가 신기해했던 반얀트리 나무!
줄기가 내려와 땅에 닿으면 어느순간 뿌리가 된단다.
반얀트리 호텔의 그 반얀트리가 얜가보다.
6
주청사였던 걸로 기억한다.
청사 둘레에 저렇게 물이 있는데 저건 태평양을 상징한단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떠 있는 섬 하와이 제도!
그리고 가운데엔 동그란 조각 타일 장식이 넓다랗게 있는데 그건 화산을 상징한단다.
즉,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하와이 섬을 형상화 한 것이랜다.
어쨌든, 무작정 큰 돈 들여 번쩍번쩍 유리로 치장한
근본을 알 수 없는 우리나라의 청사들에 비해 백만배 멋지다.
7
하와이는 사람을 나른하게 한다.
그래서 느긋하댄다.
'빨리 빨리'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속이 터질지 모르지만...
8
꺼지지 않는 횃불!
무언가를 기린다고 했는데 비몽사몽간에 들어 잊어버렸다.ㅠㅠ
9
평생을 하와이의 나병 환자를 위해 헌신했던 다미엔 신부님을 기리는 동상이다.
인류 역사엔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간단한 시내관광을 마친 후 월마트에 데려다 주었다.
4일동안 마실 물이나 먹거리만 사라고 했는데 월마트에 들어서는 순간
엄마와 나는 눈이 팽팽돌아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한국보다 저렴한 상품들에 꽂혀 이것저것 쓸어담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궂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숙소 근처에 100m 간격으로 들어서 있던 abc 스토어도 그렇게 많이 비싸지 않으니
혹여,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첫날 저처럼 무식하게 잔뜩 사는 일이 없으시길....
전 정말.... 일주일은 호텔에서 아무데도 안 나가도 될 만큼 먹거리를 쟁여 왔답니다.-_-;;
10
컵라면 하나 안들고 온 걸 후회하고 있었는데 가보니 컵라면은 물론 김치까지 이뿌게 포장되어 있었다.ㅋㅋ
하와이는 다른 사람들 말대로 커다란 빈 트렁크만 들고 가면 되는 곳이었다. ㅎㅎ
예전에 뿜뿌 여행게시판에서 보니 누가 그러더라구요.
"하와이 나빠요! 항공권 30만원대였는데 쇼핑만 200만원 했어요.ㅠㅠ" 하고...ㅋㅋㅋ
11
비타민 음료수가 여기도 있을 줄이야...
얘는 도대체 국적이 어디일까요?
이렇게 간단한 시내 관광과 쇼핑을 마치고 투어버스는 우리를 각자의 호텔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참고 : 첫날 저희가 한 투어는 가*하와이의 B 공항픽업+시내관광+월마트쇼핑+공항샌딩 = 35불 투어로 두명 70불+세금3불 = 총 73불이었습니다.
'2012 이전 해외여행 > 2012. 2 엄마와 함께 한 하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간다 하와이 6 - 둘째날 오후 새우트럭 + 와이켈레 (0) | 2022.10.28 |
---|---|
나도 간다 하와이 5 - 둘째날 오전 섬투어 (1) | 2022.10.28 |
나도 간다 하와이 4 - 첫날 오후 와이키키 해변 (0) | 2022.10.28 |
나도 간다 하와이 2 - 출발 (0) | 2022.10.28 |
나도 간다 하와이 1 - 프롤로그 (0) | 2022.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