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엄마와 함께 다녀온 하와이 여행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예전에 여행 카페에 올렸던 글인데 10년도 더 된 여행기지만 초보자가 따라하기에 쉬운 버전입니다.
대한민국 서민 아줌마의 스사사를 알기 전 하와이 여행기이니 럭셔리랑은 거리가 상당히 멀며 같은 돈으로 궁핍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지금은 아마 같은 돈으로 훨씬 더 럭셔리하게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ㅎㅎ
2012년 저의 하와이 여행기 들어보시겠어요?
몇 년전 밤 12시가 넘어 혼자 TV를 보는데 하와이가 나왔다.
하와이는 해운대랑 똑 같다며 별 볼 게 없다고들 했는데 TV 속 하와이는 달랐다.
하와이 하면 와이키키만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TV 속 하와이에는 '빅 아일랜드'라는 섬이 있었다.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의 여러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인데 지금도 화산 폭발이 일어나
용암이 흘러 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생성중인 섬!
이 얼마나 멋지고 환상적이단 말인가!
게다가 빅아일랜드에 가면 붉은 용암이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을 직접 볼수도 있다고 했다.
또 빅아일랜드의 환상적인 호텔도 보여줬다.
그 호텔에서는 돌고래을 직접 만져 볼 수도 있고 먹이를 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멋진 곳이 가고 싶었다.
열심히 검색질을 했다.
하지만 그 멋진 곳을 가는 방법은 호놀룰루까지 가서 주내선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당시에는 E-Ticket 이 확산되지 않았고, 하와이안 항공이 우리나라에 취항하지 않아
주내선 비행기 티켓을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다들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간다 하여 그냥 심심풀이 땅콩마냥
나도 하와이를 검색해보니 이젠 빅 아일랜드 가는 것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여행은 점점 진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갔다.
용암이 흐른다는 빅 아일랜드를 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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