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파자집에서 피자 먹으면서 찍은 사진이다.
전망이 룩소르 신전이니 최고의 전망을 가진 피자집이다.
그리고 피자가 값도 싸고 맛도 있었다.
게다가 무선인터넷도 되어 우리는 여기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미니홈피를 여니 꼬꼬마 2호기가 엄마 아빠 여행 잘 다녀오라고 안부글을 올려 놓았다.
어찌나 반갑고 기특하든지...
딱히 놀 곳이 없는 이집션들은 이곳 룩소르 신전 앞 광장에 모여 휴일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집트에서 우리는 놀이터를 보지 못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똑같이 이뿌고 사랑스럽지만
세상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환경에서 보호받으며 자라진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룩소르는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분명히 한국식당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카페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은데 우리의 허접한 가이드북에는
우연히 소개되어 있어 택시를 타고 찾아갔다.
택시비...600원!
음하하하하하
이젠 현지인보다 더 짠 관광객이 되어 버렸다.
김가네 레스토랑은 역시나 한중일 단체 관광객들을 받는 곳이였다.
물가 싼 이집트치곤 밥값이 좀 비쌌다.
그래서 우린 죄송하지만 참치 김치찌게 정식에 밥 한공기 추가 해도 되냐고 여쭸고
주인 아저씨는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관광객이 이 식당을 찾는 일은 드물어서인지
주인 아저씨는 우리에게 무척 친절하시고 계속 더 필요한 반찬이 없냐고 하셨다.
전날 먹은 이집트 음식 따진보다 더 저렴하면서 훨씬 우리 입맛에 맞았다.
나이들면 밥심으로 산다더니...
난 점점 나이가 드는 것 같다.
밥을 먹고 나니 힘이 절로 나는데...
이제 할 일이라곤 비행기 타고 로마 들렀다 집에 가는 것 뿐이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아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우린 우리가 갖고 있던 모든 이집트 돈을 아낌없이 택시 기사에게 줬다. ㅎㅎ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척 험란했다.
우선 카이로까지 이집트에어로 이동 후 카이로에서 알리딸리아 항공을 이용하여
로마-오사카 를 경유하여 인천으로 가는 지난한 길이었다.
스카이팀이 이용하는 카이로 공항은 무척이나 낡았다.
그래도 다행히 pp카드를 이용하여 쉴 수 있는 라운지가 있어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안타깝게도 스타얼라이언스가 이용하는
카이로 공항에는 pp카드를 이용하여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가 없었다.
카이로 공항 pp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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