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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깨끗하고 고급스런 호텔에서 잠을 자고 나니 기분이 너무 상쾌하였다.
이 호텔 역시 booking.com에서 아침뷔페가 괜찮다는 평이 있어
기대 만땅으로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깨끗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식당은
람세스 힐튼마냥 번잡하지 않아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뷔페 음식은 람세스힐튼이 훨씬 다양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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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 카운터에 짐을 맡긴 후 카르낙 신전으로 향했다.
또다시 흥정 모드 돌입 -_-;;
이때즘이면 이제 택시 흥정의 달인이 되어 절대 안 될 것 같은 가격으로도 택시를 탈 수 있게 되었다.
거의 현지인 수준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우리는 카르낙 신전에 도착하였다.
이젠 1000원, 2000원 선에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모든 곳을 갈 수 있을 지경이 되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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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택시흥정에 적응하려니 떠날때가 되어 아쉽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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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으면 끼어서 설명이나 좀 들으려 했으나 불행히도 없었다.
사실 단체 관광객들은 어르신들이 많거나 애들이 많아 설명도 열심히 안 듣는다.
우리가 가이드의 노고에 부흥하여 경청하며 공부를 좀 하려 했는데
아쉽게도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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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허접한 가이드북 '세계를 간다'에는 자세한 설명 따윈 없다.
'세계를 간다' 가이드북은 정말 '세계를 헤맨다'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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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와 함께하는 이집트'에서 읽었던 걸 기억해가며 유적을 감상하는데
기억도 잘 안 나고.... 책을 다시 꺼내기도 귀찮았다.
대열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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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주실은 정말 멋있었다.
유적은 엄청 많았으나 뭐가 뭔지 잘 모르니....
그냥 돌덩이들이 멋지게 조각되어 있구나 싶을 뿐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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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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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벨리스크는 쌍으로 만들었다는데
어찌 남아 있는 건 전부 하나씩이다.
이유는 조상들이 물려주신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 따위는 모르는 우리의 이집트왕들께서
사신이 오면 선물로 이나라 저나라한테 보내 주신 관계로
오벨리스크는 파리에도, 이스탄불에도...세계곳곳에서 볼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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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신전을 대충 감상하고 시내 중심으로 걸어 나왔다.
점심을 먹기 위해 '깡깡이집트'카페에서 본 피자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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