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미동부 여행때 이용했던 타이페이-토론토 간 에바항공 로얄 로렐(Royal Laurel)석입니다.
예약할 때는 몰랐는데 예약 후 알고보니 이 노선은 비즈니스석이 로얄 로렐석이라고 하는 1등석에 준하는 좌석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푸하하하하
타이페이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부터 직원이 매우 정중하게 즐거운 비행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해 줍니다.
밤 비행이라 미리 에바항공 비즈니스 라운지에 들러 샤워를 한 후 탑승했습니다.
취침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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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후기에서나 보던 생선가시형 좌석입니다.
후기를 보며 꼭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생선가시 좌석에 탑승해 봅니다.
아~~~ 감개무량하여라~~
.
품안에 자식이라고 하던가요?
사춘기 중딩 상전님께서 따로 앉아 가길 원해서 아들램이랑은 서로 앞 뒤로 앉았습니다...ㅠㅠ
근데 옆 좌석이 막혀 있어서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 아이를 데리고 탈 경우에는 다소 불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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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쭉 뻗어봅니다.
비즈니스석이면 왠만하면 닿지 않는 짧은 다리의 소유자지만 그래도 넓으니 좋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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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웰컴음료는 뽀글이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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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너티킷은 익히 보던 데로 리모아가방입니다.
어찌 이리 기특한 생각을 다 했는지....
제 생애 최초의 리모아입니다. ㅋㅋ
정성을 다하는 땅콩항공과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는 이런 생각도 못하고 대체 뭐 하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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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용물은 뭐 별거 없습니다. ㅎㅎ
걍 가방에 만족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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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익히 보던대로 잠옷을 나눠 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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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별로 나눠주고, 여행 중 잠옷으로 잘 입었습니다.^^
없는 형편이라 갖고 와서도 실내복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ㅋㅋ
근데 중딩 아들램 것은 제가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내렸....ㅠㅠ
중딩 아들램보고 안 챙겼다고 마구마구 혼냈지만...
사실 부족함 없이 자란 요즘 애들이 뭐 이런 걸 챙길 줄 아남요. 제 잘못이지...ㅠ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생각이 났는데 일등석 손님이 저거 가지러 다시 들어가려니...
왠지 가오가 안 서는 것 같아서....
하지만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람들인데 가오가 뭔 필요며... 가지러 갈 걸 하며 엄청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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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해드셋 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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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것이 아주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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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은 당연히 풀플랫입니다.
그리고 이착륙, 수면, 비스듬한 좌석 세 종류가 따로 또 저렇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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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식탁을 차려봅니다.
어찌나 식탁이 큰지 리모컨이 쪼꼬만한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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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식전음료는 모히또로 주문한 것 같습니다.
허브잎이랑 라임으로 가득찬 향기로운 모히또가 나올 줄 알았는데....
비행기에서 제 기대가 너무 과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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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입니다.
저 음식들은 맛 없기가 쉽지 않은 음식들이라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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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통이랑 후추동이 무척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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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과 스프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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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가 들어간 신선한 샐러드입니다.
뭐가 이래 많이 나오는지....
애피타이저만 세코스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비즈니스석은 대한항공의 허접한 기내식에 익숙해 있어서
- 그래봤자 두어번 밖에 못 탔으니 거기 돌 들고 있는 사람 손 내려 놓으세요!! -
이렇게 많이 나오니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미 비즈니스라운지에서 끼니를 대충 때운 터라 이정도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그만 먹고 싶어질 지경입니다.
--- 아 정말 이땐 배가 불렀던 것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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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인 스테이크입니다.
미디움 웰덤으로 주문했는데 고기가 다소 퍽퍽하고
이전에 세코스의 애피타이저로 배가 불러 대충 맛만 보고 남깁니다.
물론 지금 보니 아까워 죽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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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는 포르투 와인, 애플망고, 치즈, 견과류 등이 나왔습니다.
제가 저걸 다 주문했는지...
그냥 주는대로 다 받았는지 기억이....ㅠㅠ
역시 후기는 바로바로 써야 하는가 봉가~~
후기를 쓰면서 보니 에바항공의 기내식은 나름 꽤 정성스런 기내식이었는데
당시 이미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저녁을 대충 때웠고,
기내식이 나왔을때는 밤이 상당히 깊어서 제대로 맛있게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에바항공 로얄로레알석의 기내식은 제게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메뉴판을 몇장 찍은 것들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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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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