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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해외여행/2013.10 리장

11. 운남성 셋째날 2 - 고즈넉한 수허고성

by 어항님 2022. 11. 22.

안녕하세요. 어항입니다.

오랫만에 운남성 여행기 올려봅니다.

 

사실 메인 이야기는 지난번 여행기까지이고 이후는 크게 할 이야기가 없어요.

그래도 끝을 내야 하니.. 리장-호도협 여행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버스는 1시간 가량을 달린 후 수허고성앞에 도착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허고성에서 내립니다.

가이드는 우리에게 20분정도 기다리라고 합니다.

아까는 이유도 모른채 2시간을 버스에서 기라렸는데-다른 승객이 오지 않아서였음이 나중에 판명되었었죠.

관련 여행기는 운남성10번 여행기 입니다.

대체 왜 여기서도 20분을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는 추적추적 오고...

 

첫날의 강행군과 둘째날의 삽질로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얼른 호텔로 돌아가서 뜨끈한 물에 목간이나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또 멍청하니 20분을 버스에 앉아있기도 뭣해서 그냥 저희도 수허고성에서 내립니다.

원래 내일 오전에 보기로 한 수허고성을 지금 보고

대신 내일은 체크아웃할 때까지 오전내내 호텔에서 꼼짝도 안 하고 쉬기로 합니다.

(과연 그랬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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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고성의 상징이 물레방아라면 수허고성의 상징은 저 문인 것 같습니다.

여행 오기 전에 하도 인터넷 후기 사진에서 많이 봐서 별 감흥도 없습니다만

남편이 열심히 찍길래 저도 후기를 위해 한장 찍습니다.

 

호텔 티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qs, qn이 중요하지만

스사사 티어를 유지하기 위해선 후기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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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즈음에는 너무 지쳐서 사진이고 뭐고 저희 둘다 의욕상실이었어요.

DSLR은 배낭속에 넣어 둔채로 휴대폰으로만 겨우 몇장 찍습니다.

 

 

 

3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 외로 정말 한산합니다.

수허고성은 리장고성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곳인데

규모가 좀 작은편이라 합니다.

 

그리고 수허고성에는 한국인이 하는 허텐샤 객잔이 있기도 합니다.

허텐샤 객잔은 일반적인 한인 민박이라기 보다는 호텔에 속하고

가보지은 않았지만 방이 100개가 넘는 아주 큰 호텔이라 합니다.

 

예전엔 리장고성도 이렇게 고즈넉했다고 하는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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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은 알 수 없지만 동파문자의 간판이 이쁩니다.

동파문자는 이 지역의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전통 문자라고 합니다.

리장과 수허고성에는 동파문자와 한자가 같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거대 나라에서 자신들의 고유 문자를 잃지 않고 유지해 온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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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를 알 수 없는 익살스러운 장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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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고성이 넘치는 관광객으로 활기가 넘친다면

수허고성은 고즈넉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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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원을 이렇게들 비는 것까요?

동파문자로 소원을 써 주면 저렇게 주렁주렁 달아 놓습니다.

 

 

피곤해서 1시간 가량만 둘러 본 후 빵차를 타고 리장고성으로 옵니다.

수허고성입구에는 파란 빵차들이 줄줄이 서 있는데 리장고성이냐고 물어보면 타라고 합니다.

1인 10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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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장고성거리입니다.

수허고성과 달리 리장고성은 여전히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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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만두국이 맛있어서 다시 주문합니다.

남편은 두부요리를 주문했는데 우리 입맛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송이버섯 샤브같은 것도 주문했는데 그건 맛있었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을 1시간 가량 헤매 주시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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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맥주를 사서 방에서 먹겠다 했지만

저는 혼자라도 분위기 내겠다며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당연히 남편도 쫄래쫄래 따라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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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는데 우리나라 호텔라운지와 달리 한가합니다.

이런 호텔을 서울 근교에 갖다 놓는다면 50% 밥카드 할인 적용 안 되어도 종종 가겠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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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는 훨씬 멋진데 폰카의 어두운 실내 촬영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ㅠㅠ

무척 고풍스럽고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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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라운지 메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 http://cafe.naver.com/hotellife/439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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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크라운플라자 호텔의 여자 화장실입니다.

공용 화장실도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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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장의 마지막 밤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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