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남산 하얏에서 불꽃놀이를 한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가 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시국답지 않게... 그리고 또 한편으론 연말답게 남산 하얏은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어요.
체크인 카운터가 1층에만 두곳이고 클럽라운지까지 3곳을 열어두었지만 체크인하는데만 한시간 가량 걸렸어요.
직원이 클럽라운지 체크인은 1시간 반 이상 걸린다고 1층에서 하라고 정중히 권유했지만 멍하니 서서 대기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앉아서 차마시며 기다리는 게 나아서 단호히 거부하고 지하1층으로 갔슴돠~
클럽라운지 입구인데 중국틱한 장식품이...뙇!!
사람이 많을거라 예상했지만 이건 뭐 시장수준이었어요.
그 넓은 클럽라운지가 거의 꽉 찼두만요. 허걱!!
그러거나 말거나 한자리 차지하고 차마시며 책보고 기다리니 한시간 가량 후 체크인이 됩니다요.
5층 남산전망.
룸은 트윈룸+소파베드
불꽃놀이 보게 한강전망이나 킹룸으로 변경 어렵냐고 문의하니 만실이라 절대 어렵다고 합니다.
요런 안내지 하나 받았구여.
사람이 너무 많아 직원들 고생하는 것 같아 ok 하고 올라갑니다.
겨울의 남산뷰도 생각보다 고즈넉하니 좋으네요.
잉?
내 눈에만 침대가 킹베드인가???
직원들 정신 없나보군.
킹베드 하나도 안 남아 있어서 절대 변경 안 된다더니 일단 고객의 변경요청은 무조건 알아보지도 않고 '절대 변경 안 된다'고 하는게 디폴드 대응인가보다.
제 주력 호텔인 메리엇이었다면 겁나 짜증이었겠지만 하얏은 남의집이라 생각하니 걍 넘어가게 되네요.
방은 메리엇보다 훨 나아요.
예전에 하얏 방이 참 좁다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리모델링을 한건지 이젠 웬만한 메리엇 호텔들보다 넓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디자인한 사람한테 상줘야한다는...
웨조는 그랜 하얏 디자인한 사람들 모셔서 리모델링좀 해 봐봐요.~
큰 흑백 사진도 예쁘고..
여긴 좀 휑해요.
'여백의 미'인가 보다~
욕실은 그대로네요.
저 유리 테이블은 몇년째 깨지지도 않고 신기...
발만 에머너티...
요즘 제가 은근히 하얏을 다녔는지 집에 요 어메너티가 잔뜩....ㅋㅋㅋ
아니아니...
그랜하얏에서 이런 허접한 부직포 슬리퍼가 왠말인가요??
이건 저~~어기 포포인츠나 페어필드 이런데서 나오는 거 아닌가요??
실망입니다!!!
클럽라운지는 길어서 담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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