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우유니 시내의 깨끗하나 비싼(?) 소금호텔 드 살 카사 안디나( Hotel de Sal Casa Andina )

우유니 시내의 호텔입니다.

 

TV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우유니는 몹시 춥고 지저분하고....

현대문명의 이기로부터 상당히 멀어져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화장실이 지저분하면 아예 물을 안 먹어 화장실 갈 상황을 안 만들어 버리는 사람인지라...

고산병보다 열악한 우유니의 숙소 환경이 더 겁이 나서 우유니는 그냥 영원히 가지 않을 요량이었습니다.

 

그러나 TV속 우유니는 여행자들의 모험을 강조해서인지 그렇게 열악하게 표현되었지만

실제 가본 우유니는 피자집도 수두룩하고 화려한 도시랑은 거리가 있긴 해도 살만한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해발고도도 쿠스코랑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고산증약인 이뇨제 아세타졸을 아침저녁으로 먹어서인지 고산증도 오지 않았습니다.

 

 

 

 

 

 

 

 

 

우유니에서는 투어 다니느라 숙소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이동네까지 오는 이들은 대부분 배낭여행자들이라

2만원 전후의 저렴한 숙소에 많이들 가는데

저희 부부는 돈을 좀 더 써서 우유니에서 좀 비싸지만(?) 깨끗한 숙소로 갔습니다.

 

이 호텔은 아직은 3인실, 4인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예약하려고 보니 4인실 하나밖에 안 남아 있어

어쩔 수 없이 4인실을 조식포함 110불에 예약하는 사치를 부렸습니다.

 

 

 

가보니 후기 대로 호텔은 계속 만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주인은 애기 키우는 젊은 부부였어요.

 

투숙객 중 반은 한국인 인 것 같았구요. ㅋ

 

아에로멕시코 특가 때문인지 요즘은 예약이 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이젠 가면 투숙객의 90%가 한국인이지 않을까 싶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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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테이블은 소금 블럭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먹어보면 짜다고 하던데 일부러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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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실이라 침대가 3개 놓여져 있었습니다.

쿠션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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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커다란 TV도 있었네요.ㅋ

창은 안쪽으로 나 있었고. 거적 같은 커튼이 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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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지만 전등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지진 않은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우유니 시내에 이 정도 되는 호텔은 잘 없다고들 합니다.

저렴한 호텔은 누우면 침대가 푹 꺼져서 바닥까지 닿으려 한다 하고 따뜻한 물도 잘 안 나온다 하던데 여긴 전혀 그런 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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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테이블에 무료 물도 넉넉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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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입니다.

4인실이라 그런지 세면대도 무려 2개입니다.

 

어린 여자 직원이 욕실을 무척 자랑스럽게 설명해 줬습니다.

마치 이렇게 좋은 욕실 너 첨보지? 하는 표정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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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따뜻한 물은 약 5분 정도 나온다고 했었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씻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이미 고산에 적응해서 쿠스코 2일째부터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머리도 감고 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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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올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일회용 어메너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쿠스코 럭셔리컬렉션에서 가지고 간 걸로 사용했습니다. ㅋ

 

 

 

 

 

 

 

깨끗한 변기

 

 

 

 

 

 

 

밤이 되면 모닥불에 불도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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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만든 쇼파와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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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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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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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도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잎사귀는 고산증에 좋다는 코카잎입니다.

몇잔 마셔봤는데 아쉽게도 환각증상은 없었습니다.

더 많이 마셔야 하나 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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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조식입니다.

풀 블랙퍼스트라 해서 기대했었는데...

대체 여기서 무슨 근거로 저는 '기대'라는 걸 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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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80년대를 연상시키는 비쥬얼이지만 나름 있을 건 다 있고 먹을만 합니다

같이 식사하던 한국부부가 그래도 우유니 시내에 이정도 나오는데 없다 하셔서 감사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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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요리가 가능하다고 해서 스크램블을 주문했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먹을만 했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일본 경유할때 잔돈이 남아 편의점에서 산 일본 된장국이랑 같이 먹으니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시설이 낙후해 보이기도 하지만 우유니에서 이정도면 깨끗하고 안락했기에..

게다가 와이파이도 빵빵 잘 터지고...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