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에서 딩가딩가 놀며 카페글들을 읽다보니
어느 분이 싱가폴항공 라운지에서 넘 놀다가 비행기를 놓친적이 있다는 글이 뙇!
헉!
지난번 발리 갈 때 보니 같은 터미널3인데도 모노레일 타고 가는 탑승구도 있던데....
그래서 조신하게 보딩 타임 맞춰서 여유있게 라운지를 나와 탑승구로 갑니다.
근데 탑승구가 라운지 바로 아래입니다.ㅠㅠ
좀 천천히 나와도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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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것은 라운지 바로 아래에 탑승구가 있다보니 와이파이가 계속 되어서 덜 심심했어요.
다른 사람들 다 들어갈때까지 버팁니다.
어차피 들어가면 할일이 없는 관계루...
거의 마지막에 탑승을...
평일임에도 비즈니스석이 만석입니다.
대한항공 380의 텅텅 빈 비즈니스석이 오버랩되면서 다시한번 싱가폴항공이 참 장사 잘한다 싶습니다.
메뉴는 이러이러하다고 합니다.
미리 북더쿡으로 그 유명한 랍스터를 주문해 놨기 때문에 저는 메인만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에어로로 좌석이 없어 비즈+이코 믹스 발권했는데 귀국편이 출발 전날까지도 해당편에 비즈가 나오지 않아
결국 90불 내고 혼자 다른 시간대로 바꿔서 비즈 변경하고
남편이 싱가폴 서울 사무소로 전화해서 북더쿡으로 랍스터 주문해줬어요.
안전영상 나오고요~~
비행기 비상 안내 영상은 지금껏 본 것 중에선 뉴질랜드 항공의 반지의제왕 패러디가 젤 나았던 것 같습니다.
승객들 모두 집중하며 보더라는....
요런 것도 좀 재밌게 만들어주지...ㅠㅠ
이륙하기 전에 활주로도 한번 찍어주고~
식전주로는 평소 먹던 거랑 다른 칵텔을 주문해 봤는데 알콜냄새가 강해서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걍 담부턴 먹던대로 깜빠리 오렌지나 먹는 걸로.~
전체로 나온 훈제연어 샐러드입니다.
그리고 짜잔~~~~ 드디어 등장한 랍스터 테르미도르입니다.
크림소스가 쫘~~악 뿌려져 있어 보기만 해도 고소(&느끼)해 보입니다.ㅋㅋ
소공동 높다호텔 라세느에서 대충 구워주는 밍밍한 랍스터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자고로 랍스터는 요래 요리된 것이 진리인 듯 합니다.
아~~ 저 탱글탱글한 비쥬얼 함 보소~~
한입한입 아껴먹다 보니 그만 바닥이...ㅠㅠ
비즈니스석이라면 이정도 기내식은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엑설런트 인 플라잇은 땅공이 아니라 아무리봐도 싱항공인 듯 합니다.
배가 불러 저 노란밥은 다 먹지 못했지만...
디저트 먹을 공간은 또 남아있겠지요. ㅋㅎㅎㅎㅎ
상콤한 딸기 아이스크림입니다.
양심상 초코렛 브리우니는 안 먹는 걸로~~
지금이라면 그릇이라도 뿌셔 먹을텐데....ㅠㅠ
싱가폴항공이 후식 과일은 좀 빈약한 것 같아요.
치즈도 좀 먹어주며 영화보다 보니 도착이네요
'사도'봤는데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 영조맘도 이해되고, 사도세자도 불쌍해서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담요로 눈물 훔치며 봤네요.
옆에 앉았던 외국인이 쟤 왜 저러나 했을 것 같아요...ㅋㅋ
이렇게 발리여행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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